우리 풀꽃

홀아비꽃대, 꽃과 열매 Chloranthus japonicus

모산재 2006. 5. 14. 17:39

 

꽃잎도 없이 1개의 꽃이삭이 꽃술만 달고 서 있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혼자 사는 남자, 홀아비의 외로운 모습을 닮아서 홀아비꽃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꽃말도 '외로운 사람'이다. 이삭 모양의 꽃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천마산

 

 

 

 

 

 

 

 

홀아비꽃대 열매

 

2007. 06. 09  남한산성

 

 

 

 

 

 

 

홀아비꽃대 Chloranthus japonicus / 홀아비꽃대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40cm, 마디가 3-4개 있고, 윤이 나며 보라색을 띤다. 잎은 마주 달리지만 마디 사이가 짧기 때문에 돌려 난 것처럼 보인다. 난형 또는 타원형, 길이 4-12cm, 폭 5-6cm이다.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의 이삭꽃차례에 피며, 흰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cm쯤이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없다. 아래부분이 붙은 길이 4-5mm 3개의 실 같은 하얀 수술이 씨방 뒷면에 붙어 있다. 가운데에 있는 수술은 꽃밥이 없고 양쪽의 수술은 수술대 아래에 꽃밥이 있다.

 




속명 Chloranthus는 그리스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chloros(황록색)'와 'anthos(꽃)'의 합성어이다.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홀아비꽃대속에는 옥녀꽃대,  죽절초가 있다. 죽절초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상록관목이다. 


한방에서는 급기(及己)라 하여 뿌리를 이뇨 작용과 월경 촉진을 돕기 위해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또한 타박상을 입었을 때 신선한 홀아비꽃대의 잎을 찧어서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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