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Pyrus pyrifolia var. culta 배꽃

배나무는 돌배나무(Pyrus pyrifolia)의 재배종이다.

토종 배로서는 고실네, 황실네, 청실네 등 여러 품종들이 재배되어 왔고 지역에 따라 금화배, 함흥배, 봉산배 등이 널리 알려졌으지만 1906년 뚝섬원예모범장이 설립된 뒤에 일본배의 개량 품종들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도태되어 현재는 거의 사라져 버렸다.

일본배는 일본과 우리 나라 남부 및 중국의 장강 연안에 분포되어 있는 돌배를 기본종으로 하여 일본에서 주로 개량된 품종이다. 중국배와 서양배도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다.

태릉

● 배나무 Pyrus pyrifolia var. culta / 장미목 장미과 배나무속

일년생가지는 갈색이며,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달걀상 원형이고, 긴 점첨두이며 원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길이와 폭은 각 7 ~ 12cm× 3.5 ~ 5cm이며, 가장자리는 침상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3 ~ 7cm로, 털이 없으며, 가을에 황색으로 단풍이 진다.

꽃은 5월에 피며 백색이고 양성꽃이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털이 없거나 면모가 있고 꽃은 지름 3cm정도이며 꽃받침조각은 긴 점첨두이고 꽃잎은 난상 원형이며 암술대는 4~5개로서 털이 없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5 ~ 10cm 정도로, 다갈색으로, 9월에 성숙하며, 다양한 품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 주로 식재하는 배나무는 본종의 개량종.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