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크로커스, 봄에 피는 사프란 Crocus sativus

모산재 2006. 4. 11. 22:42

 

크로커스는 사프란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유럽 남부와 소아시아 원산의 붓꽃과의 알뿌리 식물이다.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크로커스(Crocus sativus)는 유럽 남부와 소아시아 원산으로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지중해에서  카슈미르에 이르는 지대에서 대부분 생산되는데, 이란이 전 세계 생산량의 94%를 독점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커스는 스밀랙스(Smilax)라는 요정을 짝사랑하다 죽은 미청년 크로코스(Krokos)가 변신한 꽃이라고도 하고, 코카서스산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의 피에서 핀 꽃이라고도 한다. 초봄에 개화하므로 청춘의 기쁨과 환희를 상징한다.

 

영명은 Saffron Crocus이다. 사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비롯하였으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약이나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로서 에스파냐를 정복한 아랍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머리염색제로도 썼다. 

 


 

 



 

● 사프란 Crocus sativus | saffron  / 붓꽃과의 알뿌리풀

 

높이 약 15cm이다.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이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란다.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새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꽃줄기는 짧고 밑동이 잎집으로 싸인다. 화피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암술머리는 육질이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고 다음해 5∼6월에 파서 말렸다가 다시 심는데, 이어짓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사프란 => http://blog.daum.net/kheenn/8683105

 





 

꽃의 수술을 말린 것을 사프란이라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이다. 최근까지도 사프란의 무게는 금의 무게와 대등한 값으로 매겨졌다 하는데 그것은 한개의 구근에서 2~3송이의 꽃이 피고 그 한 송이 꽃에 3갈래로 갈라진 1개의 빨간 암술이 있어 이것을 따서 말린 것이 사프란으로 1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500개의 암술을 말려야 하며 대개 160개의 구근에서 꽃이 핀 것을 따서 말린 무게라는 것이다. 더욱이 일일이 하나씩 손으로 따야 하므로 수고비가 가중되어서 금값처럼 비싸다고 한다. 값이 비싸서 주로 고급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다. 10만 배로 희석하여도 노란색을 띠기 때문에 음식물의 빛깔을 내는 데도 사용한다.

 

 

고대 인도에서는 암술머리를 증류하여 황금색의 수용성 직물염료를 얻었다. 붓다가 죽은 얼마 후에는 그의 제자들이 이 염료를 가사(袈裟)에다 물을 들이는 공식염료로 썼으며, 몇몇 나라에서는 이 염료를 왕가 복장의 염색에 써왔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집회장·궁정·극장·욕실 등에 향수로 뿌렸으며 특히 그리스의 고급 창녀 계층인 히티어리(hetaerae)들도 이 향수를 썼다. 네로 황제가 로마로 들어갈 때 로마 시내의 거리에는 사프란이 뿌려졌다. 

 

 

신경 진정제, 위장약으로서 이용되며, 통풍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의학적으로도 지혈, 부인병의 냉증, 월경불순 등에 진정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암술에 함유된 Crocin 색소성분에 중추신경의 활성화, 기억력의 증강 등의 작용이 밝혀졌다.본초강목에는 사프란을 번홍화(蕃紅花), 장홍화(藏紅花)라 하여 호흡 장애, 구토, 오한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