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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 여행

아름다운 섬, 겨울 관매도(2)

by 모산재 2006. 2. 22.

 

아름다운 섬, 겨울 관매도 (2)

2006. 02. 17

 

 

☞ 아름다운 섬, 겨울 관매도 (1) : http://blog.daum.net/kheenn/6983673

 

 

 

밤새 섬은 솔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 그리고 파도 철썩이는 소리로 웅웅거렸다. 이래서야 배가 뜰 수 있을까 걱정이다. 민박집 아저씨는 풍랑주의보는 해제된 것 같은데 배가 뜨지 않을 것이란다. 다행인 것은 오늘 진도 수협조합장 선거가 있어 마을 배가 조도로 나갈 것이라 한다.

 

 

관매해수욕장

 

밖을 나와 해수욕장으로 나가본다. 날씨는 환하게 개었지만 바람이 몹시 심하다. 몸이 날릴 듯하다. 귀가 시리다 못해 얼얼하다.

 

 

 

 

 

 

화석나무

 

선착장 근처 관매2구 방향 도로 옆 절개지에 있다. 까만 부분이 나무의 화석이다.

 

 

 

 

 

관매2구 마을 부두에서 바라본 전경

 

 

 

 

 

마을 뒤에서 내려다 본 풍경

 

 

 

 

 

마을 뒤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거센 바람을 등으로 받으며 마을 뒤 언덕을 넘어서자 아름다운 관매도의 남쪽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바람은 언덕에 막혀 따스하기 이를 데 없다.

 

 

오른쪽 산허리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는 길에서 본 바다 풍경

 

 

 

 

 

 

관매 제3경, 돌묘와 꽁돌

 

해안으로 내려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커다란 공 모양의 바위. 이를 꽁돌이라 부르는데, 관매팔경의 제3경이라고 한다.

 

 

 

 

이 꽁돌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고 있다고 한다.

 

꽁돌은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리자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지고 오게 하였으나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받쳐들려고 하는데 울려퍼지는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넋을 잃고 말았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두 명의 사자에게 하늘장사를 데레오게 하였으나 두 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움직일 줄 모르니 옥황상제는 진노하여 그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

 

 

 

 

 

 

청미래덩굴 열매

 

 

 

 

 

 

형제도라 불리는 두 섬

 

 

 

 

 

 

안타깝게도 이곳 해안도 쓰레기로 덮이기는 마찬가지.

 

넘어왔던 해안언덕에는 관매1구 마을에서 버린 생활쓰레기들이 덮고 있었고, 해안 곳곳 구석구석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