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이 따스해지면 낮은 산 숲 가장자리 길가 풀밭에서 짧은 덩굴을 벋으며 마주난 잎자루 겨드랑이에서 연한 보랏빛의 꽃을 한 쌍씩 피운다. 꿀풀과 긴병꽃풀속의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전남, 경남, 경기도에 나며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도 분포한다. '덩굴광대수염', '적설초(積雪草)', '연전초(連錢草)'라고도 한다. 전초를 약용하며 방향제, 비누, 향초 등의 향료로 이용한다.
2025. 04. 29. 서울
● 긴병꽃풀 Glechoma longituba | Ground ivy ↘ 목련강 꿀풀목 꿀풀과 긴병꽃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가 지고 처음에는 곧추 서며 높이 5~25cm이나 꽃이 진 뒤에 쓰러져 길게 뻗어 길이 50cm에 달하고 엽병, 꽃받침과 더불어 퍼진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 또는 콩팥모양으로 길이 1.5~2.5cm, 나비 2~3cm이며 끝은 둥글고 밑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그루에 따라 꽃이 큰 것과 작은 2형이 있다. 꽃받침은 통상으로 15맥이 있고 얕게 5열하며 열편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상 순형으로 길이 15~25mm이고 수술은 둘긴수술이다. 열매는 분과로 타원형이고 6월에 성숙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긴병꽃풀의 학명을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G. grandis로 기록하고 있다. gbif에 따르면 긴병꽃풀의 분포지는 한반도 중부 이남과 일본, 타이완, 중국 동남부이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유럽, 중앙아시아, 만주, 시베리아,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G. hederacea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긴병꽃풀의 학명을 G. hederacea로 기록한 예도 있다. 그러나 중국식물지에서는 이 세 종을 구분하여 G. longituba를 '활혈단(活血丹)', G. grandis를 '일본활혈단(日本活血丹)' G. hederacea를 '구활혈단(欧活血丹)'으로 부르고 있다.(참고 : efloras.org/id=2&taxon_id=113621)
○ 긴병꽃풀의 생약명은 '연전초(連錢草)'로 주로 피부과·소화기과·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린다. 특히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해열과 해독에도 도움이 되고, 기침이나 축농증 등의 기관지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 참고 자료 : en.wikipedia.org/Glechoma_grandis powo.science.kew.org/447336-1 gbif.org/species/730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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