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 넓은 부채 모양으로 겹쳐 난 꽃잎처럼 발생하고 여러 개의 조각으로 찢어져서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갓 윗면은 방사상 주름이 있어 편평하지 않으며 오렌지 황색~갈색이다. 살은 연한 살구색이고 부드러운 가죽질이며 아랫면은 아주 작은 사마귀 돌기로 덮여 있다. 대는 밑동이 짧고 나무 뿌리나 줄기에서 난다.
여름~가을 잡목과 혼합림 땅에 발생하며, 소나무와 공생한다.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식용으로 부적합하나 항암 활성 성분이 있어 약용 가능성이 있다.
2024. 08. 18. 서울
● 주먹사마귀버섯 Thelephora aurantiotincta ↘ 사마귀버섯목 사마귀버섯과 사마귀버섯속
자실체는 지상에 나지만 보통 풀의 줄기나 작은 나무에 생겨 올라온다. 여러 개의 균모가 부채형 또는 반원형으로 이중, 삼중으로 둘러싸여 퍼진다. 색은 오렌지 황색-오렌지 갈색, 생장하는 가장자리는 백색. 유연한 가죽질을 나타낸다. 자실체는 높이 5~8cm, 폭 5~10cm, 개별 균모는 폭 2~3cm, 두께 1~3mm. 위쪽은 방사상의 섬유질 인편이 있고 거칠다. 가장자리는 얇고 톱날모양의 가는 거치가 있다.
하면 자실층은 무수한 젖꼭지 모양 사마귀가 있다. 색은 가장자리가 백색, 중간은 오렌지 황색, 안쪽은 암적갈색. 포자는 6.5~9×6~8μm, 담회갈색, 혹 모양, 표면에 사마귀가 돌출한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참고 : File:Thelephora aurantiotincta 11.jpg - Wikimedia Commons Thelephora aurantiotincta Corner (gbif.org)
○ 주먹사마귀버섯의 항암활성 성분
주먹사마귀버섯에서 추출되는 텔레판틴(thelephantin)은 색소 그룹으로 화학적으로는 폴리페놀과 테르페닐 유도체로 분류된다. 또 vialinin A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2011년 연구에서 주먹사마귀버섯의 에탄올 추출물 (TAE)은 인간 간세포의 암세포에서 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에서는 p-테르페닐 유도체인 thelephantin O와 화합물인 vialinin A를 TAE의 주요 생체 활성 성분으로 분리하였으며, 이들 화합물은 간 암세포와 대장 암세포에서는 세포 생존율을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보였다. (참고 : Anticancer activities of thelephantin O and vialinin A isolated from Thelephora aurantiotincta - PubMed (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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