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썩어가는 목재더미 위에서 발생한 극소형 버섯이다. 같은 물두건버섯과 버섯인 짧은대꽃잎버섯이 자라는 한쪽에서 좀 늦게 발견되었다. 자낭반 지름 2-8mm 쯤의 크기로 회색-회갈색이다. 살갗버섯속(Mollisia)일까 싶기도 하고 작은방패쟁반버섯(Adelphella babingtonii)과도 조금 유사하다 싶었는데, 확인 결과 갈색잔버섯이다. 자낭반 아랫면 자루의 모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여름∼가을. 주로 활엽수의 그루터기, 썩은 둥치, 낙지 등에 나며, 침엽수 목재에도 발생한다는 기록이 있다. 일본, 북미, 오세아니아, 노르웨이 등에 분포한다. 식독 불명이며 작아서 식용 가치는 없다.
2023. 09. 21. 서울
● 갈색잔버섯 Tatraea macrospora ↘ 자낭균문 주발버섯아문 두건버섯강 살갗버섯목 물두건버섯과 갈색잔버섯속
자실체는 지름 0.5~1.5cm, 높이 1.5cm로 볼록형이지만 가운데가 들어간 것이 흔하다. 건조하면 찻잔받침 모양으로 된다. 가장자리는 성숙해도 위로 올라가지 않는다. 자실체 표면의 자실층은 오백색 또는 회색이나 건조하면 갈색으로 된다. 자실체 아랫면은 미세한 비듬이 분포하며 자실층 표면의 색과 같다. 자루는 짧지만 차차 길어지며 표면은 밋밋하거나 미세한 비듬이 있으며 기부는 좁고 약간 비틀린다.
포자의 크기는 22~34×6~8μm로 좁은 직사각-방추형에 전형적으로 한쪽이 납작하다. 포자 양 끝에 반점이 있고 가끔 큰 4~8개의 기름방울을 함유하며 기름방울 사이에 격막이 있고 자낭포자는 1열로 배열하나 가끔 꼭대기 끝에서는 겹쳐서 2열로 배열하기도 한다. 자낭의 크기는 155~185×11~16μm으로 원통형이다. 측사는 굵기 2~3μm로 분지하지 않으며 투명하다. 선단은 부풀지 않는다. - 조덕현 '큰포자갈색잔버섯' <한국의 균류 1>, 2016
※ 국가표준버섯목록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갈색자루접시버섯', 조덕현은 '큰포자갈색잔버섯'이란 국명을 쓰고 있다. '갈색잔버섯'은 국가표준버섯목록에서 비추천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 참고 자료 : https://www.inaturalist.org/taxa/154757-Tatraea-macrospora/browse_photos https://bie.ala.org.au/species/NZOR-6-41668 https://www.gbif.org/fr/species/2581903
☞ 짧은대꽃잎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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