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내리는 비에 작은 공원의 풀밭에는 독특하고 다양한 모양의 하얀 밀납질의 곤약버섯이 곳곳에 발생하였다. 닭 벼슬, 옥수수 또는 사마귀 모양 등 매우 부정형으로 자라거나 기주를 덮는다. 표면은 밋밋하거나 울퉁불퉁한 물결 모양, 광택이 없고 칙칙한 유백색, 크림색-연한 갈색이며 회색과 분홍색이 섞여 있다. 가장자리는 뚜렷하게 경계가 있다.
봄 ~가을 각종 관목의 죽은 나무나 살아있는 나무, 사초나 이끼 등 초본 식물을 피복하거나 각종 식물체를 유기한 곳, 맨땅 등에 발생한다.
2023. 08. 31~09. 01. 서울
● 곤약버섯 Sebacina incrustans ↘ 곤약버섯목 곤약버섯과 곤약버섯속
자실체는 전체가 배착생. 기질에 단단히 붙고 두께 1mm 정도의 얇은 막질을 형성하면서 수 센티미터 크기로 펴진다. 닭 벼슬, 옥수수 또는 사마귀 모양 등 매우 부정형으로 자라거나 기주를 덮는다. 표면은 밋밋하거나 울퉁불퉁한 물결 모양, 광택이 없고 칙칙한 유백색, 크림색-연한 갈색이며 회색과 분홍색이 섞여있다. 가장자리는 뚜렷하게 경계가 있다. 살은 연약한 밀납질-연골질.
포자는 14~18×9~10μm, 광타원형-난형, 표면이 매끈하고 투명하며 많은 알갱이가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곤약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65 https://kheenn.tistory.com/15860977
※ 유사 종
• Sebacina epigaea : 희끄무레하고 반투명으로 얇고 왁스 젤라틴질이며 자실체는 자라는 기질의 모양과 같다. 나무나 바위 등을 넓게 덮는 이미지가 많다.
• Helvellosebacina concrescens : 더 두껍고 둥글며 잎 모양으로 식물 줄기를 기어오른다. 위의 사진 중 윗부분의 동글한 형태의 것들이 이 버섯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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