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신갈나무와 아까시나무 뿌리가 엉켜 있는 곳에 하얀 자실체가 덩어리를 이루며 깔려 있는 배착성 버섯을 만난다. 눈을 가까이 대고 살펴보니 불규칙한 관공 구멍들이 제법 눈에 띄게 발달한 모습으로 주로 아까시나무 뿌리를 감싸고 펼쳐져 있다.
큰구멍흰살버섯이라는 배착 버섯이다. 버드나무 등 활엽수의 살아 있거니 죽은 나무의 그루터기에 무리지어 자라는 백색 부후균이다.
2023. 06. 12. 서울 대모산
● 큰구멍흰살버섯 Oxyporus latemarginatus ↘ (소나무비늘버섯목) 흰살버섯과 흰살버섯속
자실체는 배착생, 넓게 퍼지며, 두께 2~5(10)mm, 싱싱할 시 유연하다가 단단해진다. 건조 시 잘 분리되고 부서진다. 가장자리는 보통 임성, 백색, 털상. 구멍은 각지며 1~3개/mm, 뾰죡한 격벽이 있고, 표면은 싱싱할 때 백색-상아색, 건조 시 백색-크림색. 살은 유연한 섬유상, 두께 1mm, 관의 층은 연속된다. 두께 7mm, 맛은 온화하다. 균사 조직은 1균사형, 지름 3~8μm, 벽은 얇고 흔히 분지하며 격막이 있다.
담자포자는 5.5~7×3~4μm, 좁은 타원형, 매끈하고 투명하다. 난아미로이드 반응을 보인다. 담자기는 16~20×5~7μm, 곤봉형, 4-포자성, 기부에 간단한 격막이 있다. 낭상체는 좁은 곤봉형-원주형, 20~28×4.5~6μm, 기부에 간단한 꺽쇠가 있다. -조덕현, <한국의 균류 6>(2021)
※ 소나무비늘버섯목 좀구멍버섯과로 분류되었으나, 지금은 '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 큰구멍흰살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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