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철쭉 떡병(Leaf gall)

모산재 2022. 11. 1. 11:31

 

철쭉과 나무에 흔히 생기는 떡병은 곰팡이균 중 담자균에 속하는 떡병균(Exobasidium)으로, '떡병'은 감염된 잎과 새순이 기형적으로 부풀어 올라 떡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에 비가 많이 오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며 생육에 지장을 준다. 

 

 

 

 

 

2022. 10. 30-11. 01  서울

 

 

 

 

 

 

 

철쭉류 떡병(Leaf gall)의 병원균은 담자균인 Exobasidium japonicum 으로 철쭉이나 진달래 등의 잎과 꽃눈에서 발생한다. 4~5월 경 비가 많이 오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옥신의 양을 증가시켜 분생포자와 담자포자로 덮인 흰색의 둥근 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에는 안토시아닌이 생성되어 붉은색도 띠지만, 나중에는 다른 곰팡이가 자라 흑회색으로 변한다.

 

철쭉류 민떡병은 Exobasidium yoshinaga 균에 의하여 발생하며, 떡병과는 달리 병환부가 부풀어 오르지 않고 밋밋하여 '민떡병'이라고 한다. 5월 상순~6월 상순에 어린 잎의 앞면에 황록색의 둥근 병반이 나타나고, 뒷면에는 흰가루의 분생포자가 생성된다. 6월경에는 병반이 적갈색으로 뚜렷하게 보이며, 잎의 조직이 괴사한다.

 

떡병에 감염된 철쭉은 사람이나 가축에 독성이 있으므로 먹거나 가축에게 주어선 안 된다. 떡병에 걸린 철쭉을 입에 물거나 꽃을 만진 손가락을 입에 넣으면 병원균이 몸속에 들어가 구토와 배앓이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병은 건조하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방제 방법은 정원목에서 이 병이 심하면 부위를 잘라 내고, 봄에 습하면 만코제브 수화제 등 살균제를 10일 간격으로 3~4회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