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말뚝버섯 Phallus impudicus

모산재 2022. 10. 31. 21:20

 

어린 버섯은 5cm 정도의 흰 알 모양으로 반쯤 땅에 묻혀 있으며 밑부분에는 뿌리와 같은 균사 다발이 붙어 있다. 윗부분이 터져서 버섯이 솟아나온다. 자루는 밑부분이 굵고 윗부분이 가는 둥근 말뚝 모양으로 희고 자루 끝 원뿔형 갓은 다각형의 그물 모양 돌기가 생기고 암녹갈색의 악취가 나는 점액이 붙는다.

 

속명 Phallus는 남성의 성기를 종명 impudicus는 음란하다는 뜻을 담고 있어 학명은 이 버섯의 특이한 생김새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름~가을 수풀이나 정원, 대나무 숲 등 부식질이 많은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지어 발생하며 부생생활을 한다. 유균은 식용 가능하다. 

 

 

 

 

2022. 10. 28.  서울

 

 

 

 

 

 

 

● 말뚝버섯 Phallus impudicus  ↘  말뚝버섯목 말뚝버섯과 말뚝버섯속

자실체는 어릴 때 백색의 알 속에 싸여 있다. 어린 버섯의 크기는 4~5cm 정도이며, 알모양이고, 반지중생이다. 어린 버섯을 위에서 아래로 잘라보면 머리의 둥근 부위와 대의 초기 형태가 있다. 머리 표면에는 흑갈색의 점액질인 기본체가 있으며, 연한 황색의 젤라틴층이 두껍게 싸여 있어 기본체를 보호하고, 기본체는 성장할 때 영양원으로 이용된다. 외부는 백색의 외피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기부에는 뿌리모양의 균사속이 1개 이상 있으며, 백색이다.

버섯은 성숙하면 외피막의 정단부위가 갈라지면서 원통형의 대가 위로 성장한다. 대 속은 비어 있으며, 표면은 백색이고 잘 부서진다. 대의 정단부에는 연한 황색을 띠는 머리가 있는데 망목형이고, 그 속에 흑갈색의 점액인 기본체가 있고, 그 속에 포자를 형성한다. 점액인 기본체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 포자는 담황백색이며, 긴 타원형이다.
<우리 산야의 자연버섯, 2011> 

 

 

 

 

 

※ 말뚝버섯과 말뚝버섯속(Phallus)

Phallus impudicus L. 1753(말뚝버섯)

Phallus costatus Vent. 1797(노란말뚝버섯)

Phallus luteus (Liou & L. Hwang) T. Kasuya 2009(노랑망태버섯)

Phallus indusiatus Vent. 1798(망태말뚝버섯)

Phallus rugulosus Lloyd 1920(붉은말뚝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