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한라설앵초 Primula farinosa subsp. modesta var. hannasanensis

모산재 2022. 5. 24. 12:03

 

한라산 능선부의 양지바르고 습기가 있는 바위틈 또는 바위 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설앵초(var. koreana)라 불리는 종과 유사하며 같은 종으로 보기도 한다.

 

좀설앵초(Primula sachalinensis)는 북부지방 양강도에 분포하며 설앵초에 비해 전체가 소형이며 잎은 좁고 길며 거의 톱니가 없으므로 구별된다.

 

 

 

 

 

 

 

 

 

 

 

 

 

 

● 설앵초(雪櫻草) Primula farinosa subsp. modesta var. hannasanensis | Hallasan alpine modest primrose  
↘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다. 잎은 모두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뿌리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잎몸은 대개 도피침형으로 기부는 갑자기 아래로 흘러 잎자루의 좁은 날개로 된다. 잎 가장자리는 미세한 이모양톱니가 있고 뒤로 약간 말리며, 뒷면은 황색 가루로 덮여 있다.

꽃은 긴 꽃자루 끝의 산형꽃차례에 여러 개씩 모여 5~6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지름 1~1.4cm 정도로 긴 통 모양이다. 꽃부리 열편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각 열편은 끝이 얕게 파인다. 열매는 삭과로 짧은 원통형이며, 길이 5~8mm 정도, 다 익으면 끝부분이 5개로 갈라진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 설앵초는 분포지에 따라 잎 모양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일본 열도와 남한 각 지역에는 기본종 Primula farinosa subsp. modesta의 6변종이 분포한다. 남한에는 가야산의 설앵초(var. koreana)와 한라산의 한라설앵초(var. hannasanensis) 두 변종이 분포한다. 설앵초는 잎이 사각상 난원형으로 밑부분이 평저이고 잎자루가 연하형으로 잎이 거꿀피침모양이고 천천히 밑으로 좁아지는 한라설앵초와 다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이 2종이 정명으로 각각 기록되어 있지만 속식물지에서는 var. hannasanensis를 설앵초라 기록하고 있고, 국생정 식물도감에서는 설앵초 기재문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한라설앵초 기재문으로 통합하여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