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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시대 건너 가기

천 개의 바람이 되어

by 모산재 2019. 5. 23.

 

 

노짱 10주기

 

"사람 사는 세상"을 마음에 새기며... 

 

 

 

 

 

 

 

당신이 이겼습니다

보고싶습니다
당신 때문에 오래 아팠습니다
당신 떠나신 뒤로 야만의 세월을 살았습니다
어디에도 담아둘 수 없는 슬픔
어디에도 불지를 수 없는 분노
촛농처럼 살에 떨어지는 뜨거운 아픔을
노여움 대신 열망으로 혐오 대신 절박함으로 바꾸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

지금 우리
역사의 운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시대의 운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

당신으로 인해 우리들이

우리들이 이겼습니다

- 도종환 시 '운명'에서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작곡한 J-POP에 속한 곡으로 2003년 11월 6일 일본에서 싱글 앨범 "천의 바람이 되어"로 발매되었다. 2009년 2월 16일 대한민국의 팝페라 임형주가 한국어로 번안 및 개사하여 자신의 미니앨범 "My Hero"의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수록하여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이 곡은 먼저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곡으로 쓰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모두 인기를 얻은 곡이다. 가사의 기원은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 전승되던 작자미상의 시로 1932년 미국 볼티모어의 주부 메리 프라이가 "내 무덤에 서서 울지 마오(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라는 시로 영작하였는데, 프라이는 모친을 잃고 상심해 있던 이웃을 위로해 주기 위해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위로하는 내용의 이 시를 썼다고 한다.

 

 

http://blog.daum.net/kheenn/15853321

http://blog.daum.net/kheenn/15854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