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버들분취 Saussurea maximowiczii

모산재 2017. 12. 6. 21:02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취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필 때까지 4~6쌍으로 깊게 갈라진 깃꼴 모양의 긴 타원형의 커다란 뿌리잎과 밑부분 줄기잎이 특징적이다.

 

한라산 고지대 볕바른 풀밭에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버들분취와는 식물체의 높이가 10~20cm로 작고, 줄기 기부에 붙는 잎의 잎몸이 길이 9~13cm로 작은 것을 '한라분취(var. triceps)'라고 하는데, 버들분취의 연속적 변이에 드는 생태형으로 밝혀져 이명 처리되었다. 

 

 

 

 

 

해남 주작산

 

 

 

 

 

 

 

 

 

 

 

 

 

 

 

 

 

 

 

 

 

 

● 버들분취 Saussurea maximowiczii | Maximowicz's saussurea   ↘ 국화목 국화과 취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50-160cm에 달하고 곧게 서며 짧은 털과 선점이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개화시까지 남아 있고 길이 5~22cm의 엽병이 있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점차 좁아지며 길이 10~30cm로서 우상으로 갈라지고 측열편은 4~6쌍으로서 서로 떨어져 있으며 거꿀피침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기도 하고 정열편이 작다. 윗부분의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서 양끝이 좁으며 뒷면에 선점과 더불어 백색털이 약간 있고 우상으로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며 여러 개의 자홍색 통꽃만으로 이루어진 머리모양꽃차례가 줄기나 가지 끝에 편평꽃차례를 이루고 지름 10mm이다. 총포는 좁은 통형이고 길이 10-14mm, 지름 6mm로서 거미줄같은 백색 털로 덮여 있으며 자주색이고 포편은 8줄로 배열되며 외편은 짧고 달걀모양이며 중편은 긴 타원형이고 둔두이며 내편은 선형 둔두이다. 꽃부리는 자주색이고 길이 11-13mm이다. 수과는 길이 5mm, 지름 1.5-2mm로서 적자색 줄이 있고 관모는 2줄이며 길이 9mm이고 백색이며 우상으로 갈라진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한라분취와 버들분취

 

한라분취(Saussurea maximowiczii var. triceps)의 분류학적 실체에 대해 형태 및 분자적 접근을 했다. 줄기 길이, 잎의 크기와 같은 영양기관의 정량형질에서 한라분취가 버들분취(S. maximowiczii Herd.)보다 작은 경향이 있으나, 이는 연속적 변이이다. 소화, 총포를 비롯한 생식기관 성질에서 한라분취와 버들분취는 구별할 수 없었다. 버들분취와 한라분취의 염기서열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단계통을 이루었다. 한라분취는 강풍에 면한 한라산 고산지대에 적응한 버들분취의 생태표현형으로 추정된다. - 김별아 외, <한라분취의 분류학적 인식> 식물분류학회지 48권1호(2018.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