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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선부추 Allium linearifolium

by 모산재 2017. 10. 27.


2003년에 신종으로 발표된 선부추와의 만남! 10월 중순이어서 꽃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이미 꽃이 지고 열매를 맺었으며 잎도 시들고 있는 상태다. 아래 사진은 같은 암벽에서 나란히 자라는 것들을 담은 것이다.


선부추 종명 linearifolium은 잎이 줄 모양인 데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잎 단면이 둥글고 속이 비어 있는 점은 둥근산부추와 다르지 않다. 잎집이 드러나지 않고 꽃의 모양도 둥근산부추와 다르지 않다고 하는데, 둥근산부추가 위로 향하며 자라는 데 비해 선부추의 잎은 아래로 처지며 잎이 꽃줄기보다 긴 점 등으로 구별된다고 한다. (염색체가 다르다면 모르지만 굳이 이런 정도의 차이로 종 구분을 해야 할까 싶다.)




제천






<유형 1> 꽃줄기와 잎이 무더기로 자랐는데 꽃차례가 아주 빈약하고 잎은 실처럼 가늘다.










<유형2> 잎과 줄기가 여럿 자라났는데 앞의 개체보다 꽃차례가 풍성하고 잎도 비교적 굵다.










둘다 잎은 둥글고 잎 속이 비어 있는데, 굵기의 차이는 크다.







선부추 Allium   linearifolium  H.J. Choi & B.U. Oh ↗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바위지대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짧은 원통형이며 비늘줄기는 달걀형으로 너비는 8~19mm이다. 잎은 3~10개가 기부로부터 어긋나고, 단면이 둥글고 속이 빈 원통상 선형으로 중륵이 없고 고깔 모양의 선단부가 있다. 잎의 길이는 19~70.5cm, 너비는 1~3.2mm이다.


꽃은 자웅동주로 9월 하순~10월 하순에 핀다. 6개의 꽃잎은 타원형으로 홍자색을 띠며 산형꽃차례는 정생하고 6~81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의 길이는 4.5~5.4mm, 너비는 4.8~6.1mm이다. 해발 700m 이상의 경사진 바위지대에서 생육한다. 충청북도 월악산 등 중부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 2010.12.13.>




최혁재 외,<부추속 부추절의 1신종 : 선부추> 국문 초록


한국의 중부지방에서 발견된 부추속 산부추절(파과)의 1신종, 신부추(A. linearifolium H. J. Choi et B. U. Oh)를 기재하였다. 선부추는 단면이 둥글고 속이 비었으며, 길고 곧게 뻗은 잎의 특징으로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산부추절 내 다른 종들, 특히 근연인 산부추(A. thunbergii)와 뚜렷이 구별되었다. 한국과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두 종의 검색표를 제시하였다. - 2003년 『식물분류학회지』제33권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