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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자병취 Saussurea chabyoungsanica

by 모산재 2017. 10. 2.

 

자병산에서 발견되어 이름을 얻은 자병취는 1997년 임형탁에 의해 신종으로 보고되었다.

 

주변 지역인 석병산과 만덕봉, 육백산, 덕항산, 덕산기 계곡과 석개재 등 석회암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잎이 좁고 길며 꽃이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지만 뭉쳐 핀 것처럼 보이며 포편 끝이 선형으로 수평으로 일어서 있다.

 

 

 

 

 

석병산

 

 

 

 

 

 

 

 

 

 

 

 

 

 

 

 

 

 

 

 

● 자병취 Saussurea chabyoungsanica | Jabyeong saussurea   ↘   초롱꽃목 국화과 취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70cm이다. 줄기에 털이 빽빽이 나고, 잎몸에 갈색 털이 있다. 근생엽은 꽃이 피기 전에 마른다. 밑의 줄기잎은 긴 타원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심장 또는 귓불 모양이며, 길이 12cm 정도, 너비 1.5~2cm,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 모양이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다. 위로 갈수록 잎이 작아진다.

꽃은 분홍빛을 띤 자주색으로 타원형의 머리모양꽃차례가 산방상으로 꽃대축 위에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관모는 2줄이며, 갈색이고, 길이 6~7mm이다.
<국생정 식물도감>

 

 

 

 

• 산골취 Saussurea neoserrata : 북부지방 산기슭에 자란다. 자병취와 형태적으로 유사하지만 줄기절 수가 13-20개로 21-30개인 자병취보다 적고, 꽃의 수는 9~12개로 자병취보다 2배 가량 많다. 잎자루가 없고 잎이 더 넓으며, 포편 끝이 뒤로 젖혀지지 않으며 꽃자루가 더 길다.

 

 

※ 자병취(Saussurea chabyoungsanica)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여 지역간 변이의 폭을 분석하였다. 태백산맥계에 속하는 만덕봉, 석병산, 석개재, 덕항산의 능선부 등 모두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자병취와 북한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된 산골취의 외부형태에 대한 PCA분석 결과, 자병취 집단은 산골취 집단과 뚜렷이 구분되었고, 잎, 화관, 포엽의 형질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병취의 지역별 외부형태의 분석결과, 석병산 지역의 자병취집단이 다른 지역의 자병취 집단과 구분되었으며 이는 환경구배현상에서 오는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2003. 16-3 <자병취(Saussurea chabyoungsanica Im)의 외부형태학적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