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절굿대 Echinops setifer

모산재 2017. 10. 2. 22:07


꽃이 달린 모습이 절굿대를 닮아 이름조차 절굿대가 되었다. 구형의 꽃차례에 피는 보랏빛 꽃은 고슴도치럼 가시를 촘촘히 두른 듯한 모양인데, 유럽인들의 눈에도 고슴도치를 떠올리게 했는지 속명 에키놉스는 그리스어 echinos(고슴도치)와 pos(발)의 합성어이다.


수리취와도 비슷한 모습이어서 개수리취라 불리기도 한다. 현삼과의 식물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절국대가 있다.




석병산













절굿대 Echinops setifer | 초롱꽃목 국화과 절굿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백색 털로 덮여 있어서 전체가 솜으로 덮여 있는 것같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엉겅퀴의 잎 같으며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면모로 덮여 있고 백색이지만 건조하면 흑색으로 변하며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고 길이 2-3mm의 가시가 달린 뾰족한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엽병이 없으며 긴타원모양이며 길이 15~25cm로서 밑부분이 좁아져서 엽병처럼 되며 5-6쌍으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지름 5cm정도로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남자색이다. 꽃부리는 길이 12-13mm로서 5개로 깊게 갈라져 뒤로 젖혀지고 판통의 좁은 부분은 길이 4-5mm이며 인부(咽部)는 길이 7-8mm이다. 수과는 원통형으로서 황갈색 털이 밀생하고, 관모는 인편상으로서 윗부분이 가시처럼 되며 밑부분에 돌기가 있다. <국생정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