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모산재 2017. 9. 27. 01:17

 

삼(麻)과 닮은 고사리라 하여 고사리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포자엽에 좁쌀처럼 동글동글 달리는 포자낭이 꽃처럼 아름다워 '꽃고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 무렵에 자라나는데 영양엽은 아래쪽에 넓게 펼치고, 포자엽은 따로 높이 길게 자란다.

 

경기, 강원 이남의 산지 계곡 주변이나 볕이 드는 기름진 숲속에서 자란다.

 

 

 

 

 

남한산성 계곡

 

 

 

 

 

 

 

 

 

 

 

 

●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  고사리삼목 고사리삼과 고사리삼속 여러해살이 상록 양치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굵은 육질의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1개의 잎이 나와 2개로 갈라져서 영양잎과 실엽으로 된다. 근경은 거칠고 짧고 크며 다육인 수염뿌리가 난다. 잎은 두꺼우며 윤채가 있다. 영양잎은 엽병이 길며 3개로 갈라지고 다시 2-3회 깊게 가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엽신은 길이 5~10cm로서 삼각형 또는 오각형이며 양쪽 밑 깃조각에 긴 엽병이 있다. 잔깃조각은 긴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이고 우편 바깥쪽 밑의 잔깃조각이 가장 크며 각 열편은 넓은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모양으로서 끝이 둥글고 나비 2-3mm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포자엽은 영양잎보다 훨씬 길고 윗부분이 잘게 갈라져서 각 가지에 좁쌀같은 포자낭이 달리고 뿔모양의 원주형으로 길이 5cm 내외이다.
<국생정 식물도감>

 

 

 

 

 

 

 

※ 고사리삼류 자생종 4속 17종

 

<고사리삼속> : '한국의 양치식물'에서는 Botrychium속으로 봄

•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Thunb.) Lyon : 겨울에 변치 않는 잎. 잎이 3~4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톱니가 둔하거나 밋밋하다. 

• 산고사리삼 Sceptridium multifidum var. robustum (Rupr.) Nishida ex Tagawa : 울릉도, 백두산. 잎이 두껍고 혁질.

• 산꽃고사리삼 Sceptridium japonicum (Prantl) Lyon : 고사리삼에 비해 날카로운 톱니, 포자가 떨어진 뒤에도 포자잎이 남음. 전남북, 제주

• 단풍고사리삼 Sceptridium nipponicum (Makino) Holub (이명) : 고사리삼에 비해 겨울에 잎이 붉은갈색, 소우편과 열편 톱니가 날카롭다.

• 숲고사리삼 Sceptridium atrovirens Sahashi(미기록) :  2012년 발표. 산꽃고사리삼에 비해 열편 불규칙, 톱니가 거칠고 포자엽 길이 짧다. 전남, 제주

• 애기고사리삼 Sceptridium microphyllum Sahashi(미기록) : 2012년 발표. 전체적으로작다. 제주

 

<백두산고사리삼속> 

• 메고사리삼 Botrychium boreale J.Milde : 백두산, 제주, 남해 도서지역. 백두산고사리삼과 유사하나 영양잎이 위쪽에 붙고 1~2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 긴꽃고사리삼 Botrychium strictum Underw. : 늦고사리삼과 비슷. 영양잎이 2-3회 우상, 소우편에 대가 없고 첫째 열편이 흘러서 좁은 날개로 된다.

• 늦고사리삼 Botrychium virginianum (L.) Sw. : 15-30cm높이에서 영양잎과 실엽이 갈라진다. 전역

• 백두산고사리삼 Botrychium lunaria (L.) Sw. : 영양엽은 1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이 부채 모양

• 난장이고사리삼 Botrychium ramosum (Roth) Asch. : 유럽에 분포하는 종으로 백두산에 분포한다고 하나 관찰되지 않음

• 좀고사리삼 Botrychium simplex E.Hitchc. : 일본, 유럽, 북미 고산지역 분포종. 북부지방에 분포한다고 하지만 관찰되지 않음

 

<제주고사리삼속>

• 제주고사리삼 Mankyua chejuense B.Y.Sun, M.H.Kim, C.H.Kim, C.W.Park : 제주곶자왈. 세계적으로 1속 1종 특산식물. 방사상 영양엽

 

<나도고사리삼속>

• 나도고사리삼 Ophioglossum vulgatum L. : 영양엽 자루 없고 영양엽은 넓은 난형. 전남, 경남, 제주

• 자루나도고사리삼 Ophioglossum petiolatum Hook. : 영양엽 잎자루 뚜렷함. 경기, 제주

• 좀나도고사리삼 Ophioglossum thermale Kom. : 키는 10㎝ 정도로 아주 작고, 잎 길이는 2.5~5㎝, 폭은 0.8~2㎝

• 다시마고사리삼 Ophioglossum pendulum L. : 나무껍질에 붙어서 산다. 잎 길이는 30~100㎝로 띠처럼 보인다. 전남 대둔산(50년 이상 발견되지 않음)

 

 

 

 

※ 고사리삼속 Sceptridium 검색표 : <한국양치식물도감>

 

1. 포자엽은 포자를 산포한 후에도 남는다 .................................................................... 산꽃고사리삼

1. 포자엽은 포자를 산포한 후에 바로 낙엽진다.

2. 영양엽의 소우편은 예두이고, 열편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 단풍고사리삼

2. 영양엽의 소우편은 둔두-예두, 열편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둔한 톱니가 있다

3. 소우편의 자루가 길다 ........................................................................................ 고사리삼

3. 소우편의 자루가 짧다 ..................................................................................... 산고사리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