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무궁화속의 수박풀 Hibiscus trionum

모산재 2017. 9. 10. 20:33

 

갈라진 잎 모양이 수박잎을 닮아 수박풀이라 부르게 되었지만, 무궁화와 같은 아욱과 히비스쿠스속이다. 유럽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개항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관상용으로 심었던 것이 귀화, 야생화하여 전국의 마을 주변 빈터와 밭 주변에서 자생한다.

 

영명은 venice mallow, bladderweed, flower-of-an-hour 등으로 불리는데, flower-of-an-hour란 이름처럼 아침에 피었다가 이내 시들어 꽃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는 '야생수박풀'이라는 뜻의 '야서과묘(野西瓜苗)', 씨방의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향령초(香鈴草)' 등으로 불린다.

 

 

 

 

 

연천

 

 

 

 

 

 

 

 

 

 

● 수박풀 Hibiscus trionum | bladderweed  ↘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한해살이풀

높이 30-60cm이고 줄기가 곧게 서며 백색 털이 성글게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있고 3-5개로 깊게 갈라지며 윗부분의 것은 3개로 깊게 갈라지고 중앙열편이 가장 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중앙부의 것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은 난상 원형으로서 갈라지지 않는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황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3cm가량이며 아침에 피었다가 오전에 시들며 꽃 밑의 작은포는 11개이고 선형이며 연모가 있다.꽃받침은 5개로서 투명한 종형의 막질이고 맥 위에 털이 있으며 꽃잎은 5개로서 밑부분이 합쳐지고 윗부분은 기와장을 인 모양이며 기부에 자줏빛 반점이 있다. 한몸수술의 축은 짧으며 암술대는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는 두상이며 깊게 5가닥으로 갈라지고 5실 씨방이 있다. 삭과는 길이 1.5cm가량으로 막질이며 검은 맥이 뚜렷한 꽃받침에 싸여 8-9월에 익는다. 종자는 검고 콩팥모양이며 길이 3.5-6mm, 폭2.5-4.5cm, 두께 1-2mm이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