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으름난초속의 유일한 자생종으로 붉게 익은 열매의 모양이 으름을 닮아 으름난초라고 한다. 자생지와 개체수가 많지 않은 멸종위기종으로, 낙엽수림이나 조릿대 군락 속 습도가 유지되는 반그늘 부엽질 토양의 썩은 균사에 기생하며 꿀주머니와 엽록소가 없다.
2027. .6. 18. 경북 김천
● 으름난초 Galeola septentrionalis ↘ 미종자목 난초과 으름난초속 여러해살이 부생란
높이 50-100cm로서 곧게 서며 육질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 짧은 털이 밀생한다. 엽록소가 없다. 근경은 육질이며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고 비늘같은 잎이 달리며 길게 뻗는 뿌리속에 Armillaria 라는 버섯의 균사가 들어있다. 잎은 삼각형으로서 뒷면이 부풀고 마르면 가죽같이 된다.
꽃은 6-7월에 피며 황갈색이고 씨방과 꽃받침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꽃받침조각은 길이 15-20mm, 나비 4-6mm로서 긴 타원형이고 꽃잎은 꽃받침조각과 비슷하며 다소 짧고 털이 없다. 입술모양꽃부리는 황색이며 육질이고 넓은 달걀모양으로서 끝이 둥글거나 둔하며 안쪽에 돌기가 있는 줄이 있고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다. 암술대는 약간 길게 굽는다. 열매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6-8㎝로서 육질이고 적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날개가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낙엽수림이나 조릿대 군락 속 습도가 유지되는 반그늘 부엽질 토양의 썩은 균사에 기생하는데, 으름난초의 땅속뿌리 속에는 아르밀라리아(Armillaria)라는 뽕나무버섯속 버섯의 균사가 들어 있다고 한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나오지 않고 여러 해가 지난 뒤에 자라나기도 한다.
자생지는 비교적 얕은 계곡의 평탄한 곳으로 제주도, 안면도, 진안 마이산, 무등산, 조계산 등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지만 개체수는 매우 적다.
개천마라고도 하며 열매를 '토통초(土通草)'라 하여 강장·강정제로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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