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모산재 2017. 6. 6. 23:10

 

수리딸기가 잘 익은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데, 복분자딸기는 이제야 꽃봉오리를 달고 꽃잎을 하나 둘 열고 있다. 다른 딸기들에 비해 꽃이 늦게 피고 열매도 늦게 익는다.

 

'동이를 뒤엎어 버리는 열매'라는 뜻을 가진 복분자(覆盆子)는 정력제의 대명사인 듯 알려져 있는 딸기 열매이다. 동의보감에도 "남자의 정력이 약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낭설만은 아닌 듯하다.

 

황해도 해안과 충청도 이남에 자생하며, 여름을 지나며 붉어진 열매가 가을에 접어들 무렵 검게 익는다.

 

 

 

 

안면도

 

 

 

 

 

 

 

 

 

 

 

 

 

 

 

 

●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  장미목 장미과 산딸기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가 3m에 달하고 끝이 휘어져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며 줄기는 자주색 또는 적색이고 백분(白粉)으로 덮여 있으며 구자(鉤刺)가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 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5 ~ 7개로, 달걀꼴 또는 타원형이며, 예두,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3 ~ 7cm로, 불규칙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면모로 덮여있으나 뒷면은 맥 위에 약간 남고, 잎자루는 가시가 있다.

 

꽃은 분홍색으로, 5 ~ 6월에 피고 가지 끝의 산방 또는 복산방꽃차례에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털이 있고 꽃이 지면 뒤로 말리며, 꽃잎보다 길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색으로 익지만 나중에는 흑색으로, 7 ~ 8월에 성숙한다. <국생정 식물도감>

 

 

 

 

• 청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f. concolor  : 잎 뒷면에 털이 전혀 없으며 경남에서 자란다. 

• 가시복분자딸기 Rubus schizostylus : 복분자딸기와 비슷하지만 줄기에 가시가 많고 과지의 잎은 길이 1-2㎝에 불과하며 땅으로 기어서 자란다. 경상도,제주도 해안지대에서 자란다.

• 중국산 복분자 : 미숙과가 강장, 축뇨약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