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아마란스 Amaranthus hypochondriacus (Prince's Feather)

모산재 2016. 10. 18. 23:22

 

아마란스는 원래 비름과 비름속의 식물을 통칭하는 이름이지만, 요즘은 명아주과의 퀴노아(quinoa)와 함께 잉카제국의 대표작물로 '신이 내린 작물'이라고도 불리는 비름과의 수퍼푸드를 일컫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약 5,000년 전부터 재배되었다는 이 한해살이 비름과 식물은 2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미노산이 균형적으로 배합되어 있고 또한 칼슘과 인, 철분도 많이 들어있는데, 영양소들이 이상적인 영양 비율을 이루고 있어 '신이 내린 작물'로 불려지게 되었다.

 

 

 

 

 

괴산 연풍

 

 

 

 

 

 

 

 

 

 

 

 

현대인들이 널리 섭취하는 밀, 귀리, 오트밀, 보리 등은 글루텐 과다 섭취에 의한 자가면역 질환인 실리악 스프루(Celiac sprue)를 유발하는데, 염증성 장염으로 소장 점막 내 융모가 소실되거나 변형되어 영양소의 흡수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글루텐-프리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다른 곡류에 비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고 리신 등 다른 곡류에서 거의 찾을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아마란스를 찾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종자, 새싹, 나물 중 항산화활성이 가장 높은 것은 나물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의 홍수연 박사팀은 아마란스를 국내에서 나물로 재배해 먹어도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 새싹과 나물 형태로 재배했다. 다 자란 후 이들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나물로 재배한 아마란스가 새싹이나 종자보다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5배나 높았다. 특히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페놀의 함량은 8배나 높았다. 또 나물의 단백질 함량이 종자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칼륨, 인, 칼슘 등 무기질 함량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란스(amaranth)'의 어원은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amarantos」(시들지 않는)와 「anthos」(꽃)의 합성어로 이루어진다. 아마란스는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약 50가지 종류가 분포해 있으며,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재배가 용이하고 병충해가 적어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 작물이다.

아마란스 잎은 약간의 떫고 쓴맛을 내는 편이다. 아마란스 줄기는 최대 1~2m까지 자라며,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3개월간의 개화 시기에 다양한 색상의 아마란스 꽃이 만개한다. 아마란스는 씨앗의 색에 따라 잎과 꽃의 색깔 또한 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자주색, 주황색, 노란색, 보라색, 녹색, 검정색 등이 있다. 주로 아마란스의 종자를 곡물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싹을 틔운 잎을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화려한 색의 꽃은 관상용으로 재배되거나 염료 및 식용색소로도 활용된다.

아마란스는 전체 성분 중 평균 15~17%가 식물성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퀴노아와 비슷한 단백질 함량을 나타내며, 동물성 단백질 식품인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고단백 식품으로 손꼽힌다. 인체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되어 있으며, 그중 리신 성분은 간 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칼슘 흡수를 돕는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칼슘ㆍ칼륨ㆍ인ㆍ철분 등의 무기질을 비롯해 섬유질, 인지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다른 곡물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쌀, 보리, 밀 등 다른 곡류에 비해 탄수화물이나 나트륨 함량이 낮고, 글루텐이 전혀 없어서 체중 조절용 식품으로도 탁월하다. 특히 식물성 스쿠알렌ㆍ폴리페놀ㆍ토코트리에놀 등 항산화 및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은 면역력 증강, 노화 방지를 비롯해 호르몬 조절 효과로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스테롤(phytosterol)의 높은 함유량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지수(GI : glycemic index)를 낮춰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이처럼 아마란스는 각종 성인병 예방과 항암 작용에 효과적인 완전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어린이 이유식, 다이어트 식품, 채식주의자들의 영양식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이사항으로는 아마란스를 곡물보다 채소로 섭취할 경우 영양성분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 알려진 바 있다. 2013년 6월 발표된 농촌진흥청 산하의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센터의 연구 결과, 아마란스 잎의 경우 단백질 함량은 종자보다 2배 이상, 무기질 함량은 4배 이상, 항산화 활성은 5배, 페놀 함량은 8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란스 종자의 조리법은 퀴노아와 유사하며 주로 잡곡밥으로 지어 먹거나, 익혀서 샐러드에 뿌려 먹기도 하고, 과자나 빵, 시리얼 등을 만들 때도 쓰인다. 씨앗의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고운 체반에 걸러내는 방식으로 씻어야 하며 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아마란스의 잎과 줄기는 나물로 무쳐서 먹는 경우가 많고, 볶음요리나 국물요리에도 활용된다. 이외에도 잎과 꽃을 말린 뒤 함께 우려내서 허브차로 마시기도 한다.
  -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박문각> 발췌

 

 

 

 

 

아마란스 씨앗

 

 

 

출처 : 대한민국식재총람 http://100.daum.net/book/123

 

 

 

 

 

 

※ 국가표준식물목록의 비름속

 

 <자생식물>

   비름 Amaranthus mangostanus L. : 잎은 넓은 달걀모양, 길이 4-12㎝, 잎자루가 길다.

   눈비름 Amaranthus deflexus L. :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지고, 잎은 달걀모양 길이 1-4㎝로 털이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재배식물>

   색비름 Amaranthus tricolor L.

   줄맨드라미 Amaranthus caudatus L.

 

 <귀화식물>

   개비름 Amaranthus lividus L. : 잎은 녹색이지만 흔히 갈자색이 돌고 사각상 달걀모양이며 요두 예저이고 길이 4-8cm.

   청비름 Amaranthus viridis L. :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잎은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 길이 4-8㎝. 포가 작은 것이 특색으로서 꽃차례가 굵다.

   털비름 Amaranthus retroflexus L. : 전체에 짧은 털이 퍼져 나고 줄기는 거칠고 굵으며 가을철에 붉어지기도 한다. 잎은 길이 5-10㎝로 크다.

   긴털비름 Amaranthus hybridus L.

   가는털비름 Amaranthus patulus Bertol.

   미국비름 Amaranthus albus L.

   각시비름 Amaranthus arenicola Johnst.

   긴이삭비름 Amaranthus palmeri S.Watson

   가시비름 Amaranthus spinosus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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