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눈개승마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

모산재 2016. 6. 27. 16:03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암수딴그루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 숲 속에 드물게 자라며, 중국과 러시아 동북부, 일본에 분포한다.

 

 

 

 

 

지리산

 

 

 

 

 

 

눈개승마 암꽃

 

 

 

 

 

눈개승마 수꽃

 

 

 

 

 

 

 

 

 

● 눈개승마 Aruncus dioicus var. kamtschaticus | goat’s-beard  ↘  장미목 장미과 개승마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300cm다. 잎은 어긋나며, 2회 또는 3회 깃꼴겹잎, 노루오줌의 잎과 비슷하다. 작은 잎은 좁은 난형,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윤기가 있고, 뒷면은 드물게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암수딴포기로 피며,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수꽃은 암꽃보다 조금 크다. 꽃잎은 5장, 주걱 모양,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20개쯤이며, 꽃잎보다 훨씬 길다. 암꽃은 곧추서며, 씨방이 3개이고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골돌이며, 긴 타원형, 밑을 향한다.

 

 

 

 

 

☞ 동속인 한라개승마(A. aethusifolius)에 비해서 키가 크며, 작은 잎은 깃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지 않으므로 구분된다. 개승마(Cimicifuga biternata) 는 미나리아재비과 승마속으로 계통이 다르다.

☞ 본 분류군은 Maximowicz에 의해서 Aruncus sylvester의 변종으로 기재되었다가, Hara(1955)에 의해서 Aruncus diocus의 변종으로 처리되었다. Flora of China(2003)에서는 본 분류군을 Aruncus sylvester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Aruncus sylvesterAruncus diocus를 동일한 분류군으로 처리할 때에는 Aruncus diocus이 선취권이 있어 이 이름이 정명이다.

 

 

 

 

 

잎이 삼을 닮았다고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하며 나물로 재배하는데, 통통한 줄기에서 쫄깃한 쇠고기 맛이 난다고 고기나물이라고도 한다. 나리분지의 식당에서는 막걸리나 동동주 안주로 삼나물 회무침이 인기를 끈다. 강원도에서는 '삐뚝바리', '찔뚝바리'라고 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고추장이나 초고추장에 무치고,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