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산자고(까치무릇) Tulipa edulis

모산재 2016. 4. 18. 20:10


까치무릇이라는 정다운 우리 이름을 두고 표준명은 산자고로 되어 있다.

 

튤립속에 속하는 유일한 자생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중부 이남의 양지바른 산과 들에서 이른봄 붉은 무늬가 있는 흰 꽃을 피운다.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는 중의무릇처럼 가늘고 긴 꽃줄기 끝에 피는 꽃은 대개 비스듬히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을 보인다. 




선운산











산자고 山慈姑 Tulipa edulis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린다. 잎은 2장이 밑동에서 나온다. 줄 모양이며 길이 20∼25c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몸은 흰빛을 띤 녹색이며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에 1∼3송이가 달리는데, 넓은 종 모양이며 위를 향하여 벌어지고 길이 2.5cm이다. 포(苞)는 바소꼴이고 길이 3cm로서 2∼3개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길이 2.4cm로서 흰색 바탕에 자줏빛 맥이 있다. 수술은 6개로서 3개는 길고 3개는 짧다. 씨방은 녹색이고 세모난 타원 모양이며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세모나고 둥글며 끝에 길이 6mm 정도의 암술대가 달린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멍든 것을 풀어 주고 종양을 치료하는 데 쓴다. 목이 붓거나 산후 어혈, 관절염 등 화농성 종양 등의 치료약으로 쓴다.

 

일본에서는 산자고의 비늘줄기를 자양강장제로 이용하여 몸을 튼튼히 한다고 하며 달여 마시거나 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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