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시대 건너 가기

효심 실현을 위해 역사전쟁에 나선 대통령, <역사의 수렁에 빠지다> 외 2편의 칼럼

모산재 2015. 10. 28. 16:01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교과서 내용에 대한 사실 왜곡까지 불사하며 2천 년 전 진시황이나 하던 분서갱유에 나서고 있다.

 

역사에 문외한인 정치인 대통령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외치면서 역사학자들 90%를 무지한 좌파라 몰아치는 집권당과 함께 칼부림하듯 교과서 국정화에 나서며 온 나라를 흔들어대고 있다. 면허증 없는 사람이 면허 운전자 차량을 탈취하여 운전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대통령은 스스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도 여기에 뜻을 같이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며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정쟁유발자로 몰아가는 적반하장격의 극언을 하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국민통합을 공약하던 대통령이 노동계를 싸잡아 귀족노동자 딱지 붙이고 청년 실업의 원흉인양 노동개혁 바람몰이하더니 이제 자신과 다른 역사관을 가진 국민들을 적대시하며 역사전쟁에 나섰다.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적 태도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발언에서 서슬이 퍼렇게 느껴진다. 민주국가의 대통령이 아니라 진시황이 부활한 듯한 모습이다. 영구집권을 획책하던 아버지 박정희가 유신체제를 선포할 때와 빼닮은 모습이다. 다양성이라는 민주적 가치 속에 살아가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일어난 황당하고도 비극적인 사건이다.

 

 

역사교육은 역사학계나 역사교육학계에 맡겨 둘 일! 그 자신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1월 연두기자회견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은 정권이 재단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자 표변해 자신의 역사관만이 옳다는 독선으로 역사학자들을 좌파로 몰며 헌법이 정해 놓은 학문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짓밟고 역사를 사유화하기 위한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검정교과서 역시 국가가 제시한 기준에 맞게 집필한 교과서 중에서 그 기준에 가장 충실한 것을 국가가 선택해서 발행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국정교과서와 가깝다. 그조차 바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서 모두 통과시킨 교과서 아닌가?

 

 

 

 

 

오늘 신문을 읽다보니 어찌 이리 발상이 비슷한 글들만 실렸는지. 모두 엉뚱한 효심이나 가족사적 컴플렉스로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대통령을 개탄하는 글들을 실어 놓았다.

 

새누리당 비대위원까지 지낸 이상돈 교수는 <역사의 수렁에 빠지다>란 글로, 기생충 학자로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서민 교수는 <효자 대통령의 비극>이란 글로,  일산은혜교회의 남오성 목사는 <예수의 불효, 박 대통령의 효심>이란 글로 효심에서 비롯된 대통령의 그릇된 역사관과 교과서관을 비판하고 있다. 

 

 

 

 

<칼럼1> 역사의 수렁에 빠지다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천명함으로써 사실상 ‘역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말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올바른 역사’를 미래 세대에 가르치기 위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세대가 올바른 국가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무엇이 올바른 국가관인지는 대통령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전쟁에 임하는 장수처럼 박 대통령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청와대 밖 세상의 사정은 대통령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 전국의 역사학 교수들이 반대하고 일어섰고, 반상회를 통해 국정화를 홍보하라는 정부의 지시가 지자체에 의해 거부되는 등 여론은 심상치 않다.

 

검인정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6·25 전란과 베트남 전쟁을 경험하고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믿어 온 세대의 시각으론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는 불편하게 느껴진다. 남북 분단 과정에서 6·25 전쟁 중 양민 희생에 이르는 많은 부분에서 남북한이 거의 대등하게 서술돼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민중의 시각에서 풀어가는 역사학계의 동향이 이 같은 등가적 접근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에서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 남북관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서술했다면 그것은 수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현대사를 고교생에게 어느 정도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은 위와 같은 것이 아니다. 박 대통령이 ‘역사와의 전쟁’을 시작한 동기가 지극히 개인적인 데 있다는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사실 박 대통령에게 있어선 부친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해 보인다. 현 정권 들어서 김기춘 등 유신 옹호론자가 기용된 것이 그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대통령의 진심은 번지르르한 선거 공약보다는 김기춘같이 그가 기용한 인물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요점을 말하자면, 부친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에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전쟁은 승산이 없다. 야당은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친일과 독재를 합리화하려는 ‘역사 쿠데타’라고 반발하고 나섰는데, 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국정화를 위해서 사업단을 비밀리에 가동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으니 정부가 정당하지 않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난을 살 만하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 역사 논쟁의 한가운데 서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학계가 해야 할 논쟁에 정부와 여당이 몰입하면 국정은 실종되고 민생경제는 어려워지고 만다.

 

사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문제는 박 대통령이 상황을 거꾸로 인식하고 있다는 데 있다. 박 대통령이 부친 시절에 있었던 인권유린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어두운 유산을 치유하는 일을 했다면 부친의 과거사는 묻혀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어둠 속에 잠자고 있던 과거사를 대명천지로 끌어내고 말았다. 일반 국민은 알지도 못하고 구태여 알 필요도 없었던 일들을 다시 불러내고 있는 형상이다.

 

박 대통령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부친에게는 불편한 과거가 많았다. 일제 말기에 일본군 장교로 복무했던 일, 그리고 해방 후 남로당에 연루되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일이 대표적이다. 5·16 후 북에서 내려와서 사형을 당한 황태성, 평화통일론을 주장하다가 사형당한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 등이 박정희의 사상적 편력과 관련이 있음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자신의 친구이자 사상적 동지이던 문화방송 황용주 사장을 축출해야 할 정도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레드 콤플렉스’는 뿌리가 깊었다. <경향신문 2015. 10. 28>

 

 

 

 

 

< 칼럼 2> 효자 대통령의 비극

 

서민 | 단국대 의대 교수

 

“김극일 (金克一)은 조선시대 김해 사람으로 부모님을 극진히 모셨다. 어머니가 종기로 고생할 때 극일은 입으로 상처를 빨아 낫게 했으며, 아버지가 병이 들었을 때는 대변까지 맛보며 간호를 했다.”

 

효자.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다. 인터넷이 없던 조선시대에도 효자에 관한 미담은 도의 경계를 넘어 전국에 회자됐고, 나라에서는 이들을 불러 표창하기도 했다. 이렇듯 효자는 해당 지역의 자랑이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효자의 인기가 그전만 못한 느낌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효자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데이트 도중 별일 아닌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가버리는 남자를 좋아할 여자는 그리 많지 않다. 여성들은 이런 남자들을 ‘마마보이’라 부르며 경계했다.

 

더 큰 문제는 결혼 뒤에 발생한다. 효자남편과 결혼하면 시부모를 모셔야 하거나 그에 준할 만큼 시댁에 잘해야 하니, 아내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과거와 달리 요즘엔 효자가 직접 몸으로 뛰기보단 아내를 시켜서 효도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도 부담을 가중시킨다. 인터넷에서 ‘효자남편’을 검색하면 숱한 미담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결론이 “효자남편은 싫다”고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김극일이 직접 아버지 대변을 맛보는 대신 아내에게 시켰다면 그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하지만 지금 효자들은 하나같이 바빠, 온갖 수발을 아내에게 시킨다. 그러다 보니 다음과 같은 일도 생긴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모시는데, 대소변을 받아내고 옷을 갈아입히는 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다. 효자남편은 밤늦게 집에 와서 “이렇게밖에 못 모셔?”라며 아내를 타박하는 것으로 효성을 과시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을 낳아주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까지 정성스러운 제사상을 차리게 하니, 명절까지 합치면 아내 허리가 휠 지경이다. 아내들이 효자에게 거부감을 갖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높은 사람, 예를 들어 대통령이 효자면 어떨까? 아랫사람은 당연히 피곤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들까지 피곤할 수 있다. 하필이면 지금 대통령께선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 가장 효성이 지극한 분이다. 대통령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대통령의 효성은 갈수록 더 커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대통령은 다른 면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아버지에 관해서는 기억력이 출중해서, 아버지 욕을 했던 사람은 잊지 않고 뒤끝을 작렬시킨다. 

 

문제는 대통령의 아버지가 보통 사람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대통령을 하신 박정희라는 점이다. 다들 알다시피 박정희는 경제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다음과 같은 전력도 가지고 있다. 일제시대 때 일본 육사에 들어가기 위해 혈서를 썼고, 졸업 후 관동군 중위로 활동했다. 해방 후엔 북한을 추종하는 남로당에 가입해 군인 신분을 박탈당한 적이 있고, 쿠데타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했으며, 영구집권이 가능한 유신헌법을 만들었고, 긴급조치를 선포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해 욕만 해도 영장 없이 체포하도록 했다. 따라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공과를 따져서 객관적으로 해야지, 무조건 숭배만을 강요해선 안 된다.

 

하지만 효성이 지극한 대통령께서는 나이든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자라나는 세대만큼은 아버지를 숭배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산적한 이슈도 많을 텐데 갑자기 교과서를 국정화하자고 들고나온 것도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야 했고, 또 아버지 탄생 100주년인 2017년에 맞추려면 지금부터 서둘러도 늦다는 인식 때문이었으리라. 벌써부터 박정희가 비밀 광복군이었다는 얘기를 흘리는 걸 보면 앞으로 만들 교과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새 교과서로 역사를 배운 이들이 사회로 나갈 때쯤엔 곳곳에 박정희 동상이 만들어지고, 박정희를 신처럼 추종하는 종교가 생기지 않을까? 난 국정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기존 검정제에 문제가 있다면 국정화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니까. 

 

하지만 국정화 방침을 먼저 정한 뒤 거기에 맞는 논리를 억지로 만들려다 보니 모두가 피곤해진다. 그 결과 역사학자들이 국정화 반대 서명을 하고, 국정화에 관심이 없던 국민들마저 찬반으로 갈라져 싸우고 있다. 대통령 뜻이라면 무조건 받드는 새누리당이 “현 교과서는 주체사상을 가르친다”며 예의 색깔론을 펴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 사태를 초래한 건 다 대통령의 효심, 앞으로 대통령을 뽑을 때는 효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따져본 뒤 선택을 하자. 효자 대통령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 <경향신문 2015. 10. 28>

 

 

 

 

 

<칼럼3> 예수의 불효, 박 대통령의 효심

 

남오성 목사 | 일산은혜교회

 

김 목사는 교회를 세습했다. 아버지가 은퇴한 교회를 물려받아 담임목사가 되었다. 수십년 전 아버지는 이 교회에 부임했고, 김 목사는 거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회 사택은 자기 집이었고 교회 마당은 자기 놀이터였다. 자라면서 아버지의 뒤를 잇는 목사가 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자연스레 교회를 집안의 가업으로 여겼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하는 것을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인들 생각은 달랐다.

김 목사의 아버지는 독재자였다. 교인들을 무시하고 뭐든지 자기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독불장군 목회자였다. 나이 든 교인들은 ‘목사님 뜻은하나님 뜻’이라며 따랐지만, 젊은이들은 달랐다. 여러 번 건의를 올렸으나 돌아오는 건 ‘목사에게 반항하면 지옥 간다’는 저주 설교였다. 유일한 희망은 김 목사가 정년퇴임하는 것, 그리고 교인들과 소통할 줄 아는 올바른 목사가 부임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버지를 꼭 닮은 아들이 후임으로 올 줄이야. 교회를 자기 집처럼, 아버지의 독단적인 목회를 사명으로 여기는 아들이 교회를 세습할 줄이야.

사실 김 목사는 대단한 효자다. 전통적인 가정교육을 잘 받아서 부모에게 효도할 줄 아는 아들이다. 기독교 신앙에 따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 제5계명을 성실히 준수하는 신앙인이다. 이런 그에게 과연 누가 돌을 던지랴? 그러나 예수는 좀 달랐다. 그는 노부모를 봉양할 도리를 버리고 나이 서른에 집을 떠난 지 삼년 만에 어머니 눈앞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 예수는 불효자였다. 김 목사가 믿고 따른 유교 문화와 유대 전통을 따른다면 말이다. 예수는 왜 그랬을까?

예수의 어머니가 ‘아들이 귀신 들려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걱정되어 찾아갔더니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이것은 종교를 위해 부모마저 포기하라는 이단 집단의 패륜적 주장을 지지하는 구절이 아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 사회에 만연한 혈연에 근거한 폐쇄적인 가족주의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 개방적인 가족주의를 가르치는 말씀이다.


예수도 십계명을 알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 즉 정의와 평화와 생명이 넘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자기의 부모 자식만 싸고도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넘어서, 타인의 부모 자식도 돌아보는 크고 넓은 이타적인 가족주의를 실천했다. 사실 예수의 불효는, 불효가 아니라 ‘더 큰 효도’였다.

한 개인의 아버지 사랑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은 가족이기주의와 다름없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그동안 매도된 5·16 군사정변과 10월 유신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아 아버지의 억울한 수치를 벗겨드리고 그분의 명예를 빛나게 회복하는 것이 나의 정치”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버지를 향한 딸의 효심이 갸륵하다. 하지만 자기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려다가, 그 아버지로 인해 고통당한 수많은 우리들의 아버지의 역사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기주의를 넘어서는 ‘더 큰 효도’를 기대한다. <한겨레 2015. 10. 28>

 

 

 

역사학계는 물론 전국의 대학과 시민단체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선언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오늘은 서울대 교수 382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생각을 억누르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 참고 => 2015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