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개쑥부쟁이 Aster meyendorfii

모산재 2015. 10. 12. 20:32

 

꽃이 피기 전에 만났을 때, 줄기 윗부분에 가지가 벌어지고 잎은 선형에 가까운데 톱니가 없고 줄기와 잎에 털이 비교적 없는 편이라 혹시 가는쑥부쟁이가 아닐까 하고 기대했는데, 꽃이 피고 산만한 총포를 확인하니 가는쑥부쟁이가 아니라 개쑥부쟁이임이 확인된다.

 

가는쑥부쟁이는 중부 이북에 분포하는데 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좁고 밋밋하며 뒤로 말리는 점이 특징이다. 개쑥부쟁이는 자생 쑥부쟁이를 대표하는 가장 흔한 쑥부쟁이로 한국 특산식물이기도 하다.줄기에 큰털이 빼곡히 나 큰털쑥부쟁이로 불리기도 하는데, 줄기는 자줏빛을 띠는 경향이 있고 꽃은 푸른빛에 가까운 자줏빛으로 핀다.

 

 

 

 

 

합천 가회

 

 

 

 

 

 

 

 

 

 

 

 

 

 

 

● 개쑥부쟁이 Aster meyendorfii | Meyendorf's aster   ↘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5-50cm이고 종선과 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는 가지가 많다. 기부에서 난 잎은 꽃이 필 때는 말라 죽으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둔두 예저이며 길이 5-6cm, 나비 2.5-3.5cm로서 밑으로 흐르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으며 엽병이 길다. 경생엽은 좁고 긴 타원형이며 다닥다닥 달리고 끝이 둔하며 길이 6-8cm, 나비 10~20mm로서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져서 엽병처럼 되고 양면이 모두 거칠며 윗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고 가지의 잎은 길이 10-15mm, 나비 3mm 정도이다.

꽃은 7~8월에 피며 길이 7-8mm, 지름 15-18m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리고 포는 3줄로 배열되며 선상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화관은 길이 21-24mm, 나비 2.5-4mm이며 담자색이다. 수과는 도란형이고 길이 3mm, 나비 1.5mm정도로서 털이 있으며 관모는 길이 2.5-3mm이고 붉은빛이 돈다. 

 

 

 

 

 

 

 

※ 우리 나라 자생식물 가운데 Aster속은 18종류로 개쑥부쟁이와 유사한 꽃을 가진 버드쟁이나물, 민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가 있으며,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쑥부쟁이, 주로 중부 이북에서 자라는 가는쑥부쟁이,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쑥부쟁이, 한라산에서 자라는 누운개쑥부쟁이, 솔잎처럼 잎이 가는 두해살이풀 단양쑥부쟁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