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만난 오렌지색 갓의 화려한 버섯. 거친껄껄이그물버섯으로 오동정되었던 것을 등색껄껄이그물버섯으로 바로잡는다. 거친껄껄이그물버섯은 갓 색깔이 회색에서 갈색이고 자루는 흰색 바탕에 회색~검은색의 미세 인편이 붙어 있으므로 다르다.
여름~가을에 사스래나무나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등 활엽수 혼효림의 땅에 흩어져 나거나 홀로 발생한다. 식용 버섯이며 외생균근을 형성한다.
2015. 08. 22. 설악산
● 등색껄껄이그물버섯 Leccinum aurantiacum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껄껄이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5~12cm, 반구형이었다가 편평해지면서 중앙이 돌출한다. 표면은 건조하고, 매끄럽거나 짧은 융모가 있으며, 오렌지 홍색, 오렌지 갈색, 홍갈색 등을 띠지만 비를 맞으면 퇴색된다. 가장자리는 얇고, 내피막의 잔편이 붙어 있다. 살은 두껍고 단단하며, 연한 백색이었다가 연한 회색, 연한 황색, 또는 연한 갈색이 된다. 자루의 연접부는 가끔 남색을 띠며 맛은 유화하다. 관공은 자루에 대하여 바른 관공, 홈 파진 관공 또는 떨어진 관공으로 가늘고 길다. 색깔은 오백색 또는 회백색이었다가 오갈색이 되고 상처 시 살색이 된다. 구멍은 균모와 같은 색으로 작고 둥글다.
자루는 길이 8~13cm, 굵기 1.5~2.2cm, 원주형에 회백색이다. 기부는 상처 시 남색으로 변한다. 표면에 갈색, 회갈색 또는 흑색의 작은 인편이 밀포한다. 자루는 속이 차 있다. 포자는 13~16×5~6μm, 타원형 또는 방추형이며 표면은 매끄럽고 연한 갈색이다. 포자문은 연한 황갈색. 낭상체는 방추형에 30~50×9~12μm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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