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선괴불주머니는 열매 속에 종자가 2~3개가 들어 있는데 비해 가는괴불주머니는 종자가 5~6개로 많은 것으로 구별한다.
남한산성에서 만난 이 괴불주머니는 종자도 많지만 꽃 모양도 다른데, 가는괴불주머니로 보인다.
산괴불주머니처럼 꽃잎이 넓게 벌어져 아랫입술꽃잎이 많이 쳐져 있는 모습이고, 꽃잎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톱니 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통의 아래쪽에 선괴불주머니처럼 볼록하게 솟은 부분이 없다.
2006. 09. 남한산성
가는괴불주머니 열매
종자가 대개 5~6개씩 들어 있음이 확인된다.
● 가는괴불주머니 Corydalis ochotensis for. raddeana /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두해살이풀
높이 1m 이상으로, 산지의 습한 지역에서 자란다. 가지가 많고 전체적으로 흰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2~3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형태이다. 작은 잎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각 조각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다.
꽃은 7~9월에 엷은 황색으로 피며,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苞)는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열매는 삭과로 다소 납작한 긴 꼬투리로 되어 있으며 선괴불주머니에 비해서 길고 끝에는 주두가 달려 있다. 검은색의 종자가 1줄로 들어 있다.
※ 국생정이나 두산백과에서는 가는괴불주머니와 선괴불주머니의 종자가 2열 배열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1열 배열한다.
<비교> 선괴불주머니
☞ 선괴불주머니 => https://kheenn.tistory.com/9257592 https://kheenn.tistory.com/15852875 https://kheenn.tistory.com/15851245 https://kheenn.tistory.com/1585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