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눈괴불주머니로 인식되어 오다 지금은 선괴불주머니로 동정받는 종이다. 남한 내 눈괴불주머니는 자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는괴불주머니도 아주 비슷한 모양이지만 선괴불주머니에 비해 종자수가 더 많고 임술꽃잎의 가장자리가 매끈하지 않고 요철이 있는 점에서 구별된다.
↓ 2009. 08. 06. 천마산
● 선괴불주머니 Corydalis pauciovulata /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여러해살이풀
꽃은 7~9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붉은 점이 있다. 길이 1.5~2cm로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씨방 안의 씨가 한 줄이다. 꿀주머니는 끝이 가늘어진다. 과실은 삭과로 긴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3.5~4.5mm이고 검은빛 종자가 2줄로 들어 있다.<국생정 식물도감>
☞ 선괴불주머니에 대한 기재문이 부실해 보인다. 게다가 종자 배열에 대한 설명은 선괴불주머니와 가는괴불주머니가 1실1열이고 눈괴불주머니가 2열이라는 사실과 어긋나게 기술되어 있어 신뢰성에 의문을 주고 있다. 아직도 오병운 교수의 논문에 대한 학계의 입장이 덜 정리된 것일까...
※ 선괴불주머니, 눈괴불주머니, 가는괴불주머니
오병운 교수가 1999년 <한국산 현호색속의 분류학적 재검토>란 논문에서 남한 땅에서는 눈괴불주머니라고 할 수 있는 종의 자생지가 확인된 바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간 눈괴불주머니로 발표된 것들은 모두 선괴불주머니의 오동정이라는 견해가 그 근거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채 이제 야생화 동호인들에게까지 널리 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선괴불주머니 Corydalis pauciovulata |
눈괴불주머니 Corydalis ochotensis |
가는괴불주머니 Corydalis radde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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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모양 | 긴 도란형 | 긴 타원형 | 긴 도란형 |
종자 배열 | 1실 1열로 배열 | 2실 2열로 배열 | 1열로 배열 |
종자 갯수 | 3~4개 | 7~8개 | 5~8개 |
자생 여부를 알 수 없는 눈괴불주머니, 한국산 눈괴불주머니의 분포 지역이 확인된다면 선괴불주머니와 눈괴불주머니에 대한 오해와 혼란이 금방 사라지게 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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