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단 이름표 때문에 홍릉수목원의 솜나물이 솜분취로 둔갑하여 인터넷을 장식한 적이 있다. 초보 시절 나 자신도 그걸 솜분취로 이름표를 달았다 이내 솜나물이라는 걸 눈치챘지만 한동안 솜분취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에야 솜분취의 실체가 밝혀져 제법 많은 사진들이 실리고 있다. 두메분취처럼 줄기에 골과 능선이 있고 개체당 두화가 1~3개로 적게 달리며 총포는 종형으로 포편이 7줄로 배열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계룡산과 강원도 이북 건조한 풀밭에서 자란다.
2015. 08. 08. 함백산
뿌리잎 뒷면
● 솜분취 Saussurea eriophylla | Woolly-leaf saussurea ↘ 초롱꽃목 국화과 취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5-75cm이며 전체에 털이 있고 홈이 파진 능선이 있다. 근생엽은 개화시까지 남아 있으며 로제트형으로 퍼지고 심장형·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저이며 길이 5~15cm로서 표면에 거미줄같은 털이 있고 뒷면에 백색 밀모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거나 치아모양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7~18cm로서 날개가 없다. 줄기잎은 드문드문 어긋나기하며 넓은 심장형, 달걀모양, 긴 타우너형 또는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저 또는 예저이며 엽병이 없고 원줄기로 흐르지 않는다.
7~8월에 개화하며 지름 25~28mm로서 끝에 1개씩 달리고 총포는 종형이며 길이 16~18mm, 폭 18~25mm로서 백색 털이 밀생하고 끝이 자주색이며 포편은 7줄로 배열되고 외편은 내편 길이의 1/3 정도이며 넓은 달걀모양이고 둔두로서 자줏빛이 돈다. 꽃부리는 길이 13~16mm이며 관모는 연한 갈색 또는 백색이고 길이 11~12mm이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건조한 풀밭에서 높이 15~75c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백색 거미줄 털이 많고 홈이 파진 능선이 있다. 뿌리잎은 꽃 필 때까지 땅 위에 붙어서 방사상으로 퍼져 남아 있으며, 심장형, 달걀 모양, 긴 타원형으로 길이 5~15cm에 이르고 끝이 뾰족하다. 표면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고 뒷면에는 백색 털이 빽빽하게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이모양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7~18cm로 날개가 없다. 줄기잎은 드문드문 어긋나며 넓은 심장형, 달걀 모양,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이 심장 모양 또는 뾰족하며 줄기로 흐르지 않는다.
머리모양꽃은 7~8월에 피는데 각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모인꽃싸개는 종형으로 길이 16~18mm, 폭 18~25mm 정도이다. 모인꽃싸개 조각은 7~8줄로 배열되고 백색 털이 밀생한다. 외편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내편 길이의 1/3에 이르고 끝이 뾰족하고 자줏빛을 띤다. 꽃부리는 자주색으로 길이 13~16mm이다. 열매는 수과, 원추형으로 길이 4mm이고 검푸른 점이 많다. 우산털은 두 줄로 길이 11~12mm이고 연한 갈색 또는 백색이다.
우리나라 충청남도 계룡산, 강원도 금강산, 함경남도 원산, 함경북도 백두산 등에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잎의 뒷면이 흰 솜털로 덮여 있고, 개체당 머리모양꽃차례의 수가 1~3개로 적은 점에서 다른 유사 분류군들과 구별된다. <국가생물다양성정보공유체계>
※ 솜분취 표본
출처 : 국생정 식물도감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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