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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풀꽃나무

일본, 먼나무 Ilex rotunda

by 모산재 2006. 1. 24.

 

나라 호류지(法隆寺)에서 만난 먼나무. 겨울철에도 푸른 잎과 함께 보석처럼 붉은 열매가 조랑조랑 달려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남해안 바닷가 숲에 자라는 상록 큰키나무로 제주도에서 가로수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감탕나무과의 늘푸른 교목이다. 감탕나무(I. integra Thunb.)에 비해서 잎은 톱니가 없으며, 잎자루는 더욱 길고, 꽃은 햇가지에 달리므로 구분된다. 

 

 

 

 

 

2006. 1. 12.  일본 나라 호류지

 

 

 

 

 

 

 

● 먼나무 Ilex rotunda | Round-leaf holly  /  노박덩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의 상록 교목

높이가 5~10m 정도이며 어린 가지는 어두운 갈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가죽질이며 어긋나고 두꺼우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없다.

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로 2-7개씩 달리고, 붉은빛이 도는 녹색 또는 흰색이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4-5장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8mm이며 10월에 붉게 익는다.

 

 

 

 

○ 나무껍질과 잎에는 flavonoid배당체, phenol류, tannin, triterpene배당체가 함유되어 있으며 최근 건조 수피 중에서 지혈에 유효한 성분 ilexin A(syringin)이 분류되었다. 수피 또는 뿌리껍질을 '구필응(救必應)'이라 하며 약용한다. 열을 가라앉히고 해독, 이습(利濕), 지통(止痛), 지혈의 효능이 있으며 호흡기 질병, 편도선염, 목구멍이 붓고 아픈 병증, 급만성간염, 급성위장염, 위십이지장궤양, 류머티성관절염, 타박상, 화상 등에 달여 마시거나 짓찧어서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