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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큰개사탕수수 Saccharum arundinaceum

by 모산재 2014. 11. 23.

 

2005년 양재천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주위에만 몇 개체 살고 있다. 이곳 저곳 알아봐도 정체를 아는 이가 없다. 식물의 모습이 동남아에서 본 듯한데 여행자에게 종자가 묻어서 귀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나뭇잎 님의 도움으로 2011년 큰개사탕수수라는 국명을 얻은 귀화종임을 확인한다. 남해안에 자생하는 개사탕수수와 같은 속으로 인도 아샘 등 남부아시아 원산, 영명은 hardy sugar cane이다. 검색해보니 양재천 외에도 전국적으로 군데군데 자리잡고 사는 모양이다.

 

 

 

 

2014. 11. 양재천

 

 

 

 

 

 

 

 

 

 

 

 

● 큰개사탕수수 Saccharum arundinaceum | hardy sugar cane  ↘  사초목 벼과 개사탕수수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단단하고, 높이 1-2m, 지름 1-2cm이며, 매끈하다. 잎집은 털이 없거나 가장자리에 부드러운 털이 난다. 잎은 넓은 선형으로 길이 1-2m, 너비 1-2cm이며,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부드러운 긴 털이 잎줄 아래쪽에 나며, 뒷면은 털이 없다.

꽃은 8-12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노란색을 띤 은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80cm이고, 가지가 많다. 작은 이삭은 길이 3-4mm이며, 자루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소수 아래쪽의 털은 1mm 정도로서 보통 작은 이삭보다 짧다. 제1 포영은 바깥쪽에 광택이 나는 털이 많고, 털 길이는 작은 이삭보다 길다. 제1 소화의 호영은 포영과 길이가 거의 같고, 내영은 없다. 제2 소화의 호영은 피침형이고, 끝이 까락으로 된다. 꽃밥은 길이 1.8-2.0mm이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시스템고도화(2018)>

 

 

 

 

큰개사탕수수는 정수영, 이유미 등에 의해 <한국 미기록 벼과식물: 애기향모와 큰개사탕수수>가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 41권 1호에 발표됨으로써 국명이 공식화되었다. 논문의 초록에서 "서울 강남구, 마포구와 전남 화순군에서 확인 되었고, 근연 분류군인 개사탕수수(S. spontaneum)와 비교하여 제 1 포영 털의 유무와 소수기모의 길이 특징으로 구별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가표준식물목록과 네이처(국생정)에는 등재되지 않은 상태이다.

 

※ 팜파스그라스(Cortaderia argentea)와 비교하여 정확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더 보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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