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괭이밥(Oxalis corniculata)

모산재 2012. 11. 11. 23:58

 

어린 시절 괭이밥 꽃이 지고 나면 곧잘 긴 열매를 따서 입에 넣고  그 신 맛을 즐기곤 하였다. '고양이 밥'이라는 뜻의 괭이밥은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는 속설에서 나온 이름이다. 괭이밥 풀 속에는 '옥살산(oxalic acid : 수산)'이라는 신 맛이 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시금초', '산장초'라는 이름도 신 맛에서 유래하며, 씨앗의 모양이 오이를 닮아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괭이밥은 이 땅 어디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생명력이 질긴 여러해살이 잡초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한뼘 가량 자라는데, 마주난 잎은 3개의 작은 잎이 달리고 햇볕이 부족할 때는 잎이 오므라든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나와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은 1㎝ 미만이다. 열매는 길이 2㎝가량으로 길게 달리고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