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모산재 2012. 10. 8. 20:58

  

개잠자리난초는 난초과 방울난초속으로 중부 이남의 산지 습지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다. 

 

옆꽃잎이 옆으로 활짝 펼쳐져 날아가는 잠자리 모양인 잠자리난초와 달리 옆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져 있어 마치 새끼오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잠자리난초보다 키가 크고 꽃도 풍성하게 달린다.

 

 

 

 

 

↓ 울진

 

 

 

 

 

 

 

 

 

 

 

 

 

 

 

 

 

 

●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 Cruciform habenaria   ↘    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약 70㎝ 내외이고, 잎은 길이 5~7㎝, 폭 0.5㎝ 가량이며 뿌리에서 발달한 줄기를 따라 올라오고 뾰족하다.

8월에 흰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의 길이는 약 1㎝이다. 위쪽의 꽃받침조각은 서고, 양쪽 옆의 것은 달걀 모양이며 퍼진다. 가운데 꽃잎 두 장이 위로 향해 있으며 순판(脣瓣)은 중앙 이하에서 +자형으로 갈라지며 옆갈래조각은 줄 모양인데 양쪽으로는 가늘게 2~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경에 갈색으로 긴 타원형으로 달리며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 나도잠자리란 => http://blog.daum.net/kheenn/15857235   http://blog.daum.net/kheenn/15855478   http://blog.daum.net/kheenn/15237461

   http://blog.daum.net/kheenn/8885969

☞ 개잠자리난초 => http://blog.daum.net/kheenn/15855761   http://blog.daum.net/kheenn/15855769

☞ 산제비란 => http://blog.daum.net/kheenn/15855452   http://blog.daum.net/kheenn/15855511   http://blog.daum.net/kheenn/15855443

 

 

 

 

※ 개잠자리난초의 속명 Habenaria는 '편평한 끈'이라는 뜻의 라틴어 habena에서 유래한 것으로 입술 모양의 꽃잎을 나타낸 것이다. 종명 cruciformis는 '십자 모양'이라는 뜻이니 역시 십자 모양의 입술꽃잎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 민잠자리난초

 

개잠자리난초는 잠자리난초에 비해 키가 크고 날렵하다. 잠자리난초가 꽃이 크지만 엉성하게 달리는 데 비해 개잠자리난초는 꽃은 작지만 풍성하게 달린다. 개잠자리난초는 잠자리난초에 비해 꿀주머니가 짧은데, 잠자리난초의 꿀주머니가 꽃자루보다 훨씬 긴 데 비해 개잠자리난초는 꽃자루와 길이가 비슷하다. 그리고 측판 꽃잎이 잠자리난초가 옆으로 펼쳐져 있는데 비해 개잠자리난초가 뒤로 젖혀져 있어 하얀 새끼오리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잠자리난초가 일본 아무르 등지에도 자생하고 있는 반면, 개잠자리난초는 우리 땅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한편 민잠자리난초는 잠자리 날개 모양으로 펼쳐진 양쪽의 입술꽃잎에 톱니가 없는 점으로 구별된다.

 

 

 

※ 해오라비난초속(Habenaria)의 자생난초

 

잠자리난초(Habenaria linearifolia)

민잠자리난초(Habenaria linearifolia for. integrilova)

개잠자리난초(Habenaria cruciformis)

해오라비난초(Habenaria radiata)

방울난초(Habenaria flagellifera)

제주방울란(Habenaria chejuen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