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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땅귀개 Utricularia bifida

by 모산재 2012. 10. 8.

 

계곡에서 대군락을 이룬 땅귀개를 만난다. 멀쩡하던 귓속이 갑자기 간지러워진다.

 

땅귀개는 통발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0㎝ 정도로 가늘고 길게 뻗은 줄기에 성냥알처럼 둥근 꽃받침이 달려 있는 모습이 귀이개와 닮았다. 그리고 성냥에 붙은 불꽃인 듯 노란색 꽃이 피었다. 물 속 미생물을 잡아 먹는 식충식물로 벌레 주머니를 가지고 있으며, 습지가 줄어들면서 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주색 꽃을 피우는 비슷한 종으로 거가 앞으로 향하는 이삭귀개와 거가 아래로 처지는 자주땅귀개가 있다.

 

 

 

 

 

울진

 

 

 

 

 

 

 

 

 

 

 

 

 

 

 

 

 

 

 

 

● 땅귀개 Utricularia bifida | Bifid bladderwort   ↘   통화식물목 통발과 통발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cm 내외이다. 실같이 가는 흰색의 땅속줄기가 땅 속을 기면서 벋고 벌레잡이주머니가 군데군데 달린다. 잎은 줄 모양이고 땅속줄기의 군데군데에서 땅 위로 나오며 길이 6∼8mm로 녹색이고 밑부분에 흔히 1∼2개의 벌레잡이주머니가 있다. 꽃줄기는 길이 7∼15cm로서 몇 개의 비늘잎이 어긋나며 곧게 서 있다. 비늘잎은 달걀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2∼7개가 달린다. 꽃에는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포(苞)는 달걀 모양이고 작은포는 2개이다. 꽃받침은 2개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둥글며, 11월에 성숙하고, 종자에는 비스듬히 달린 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