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지리산 주변에서 만난 개지치(Lithospermum arvense)

모산재 2012. 6. 27. 20:12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상황마을 가까운 들판의 언덕에서 만난 지치과의 풀.

 

이렇게 줄기가 덩굴처럼 길게 자란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어서 무척이나 낯설다. 그래서 미처 개지치라 생각하지 못했다.

 

 

 

 

 

 

 

 

 

 

 

 

 

개지치는 지치과의 두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 20~50㎝로 자라는데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전체에 누운털이 있으며 다소 잿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피침형 또는 넓은 선형으로 길이 1~4㎝, 너비 2~9㎜이며 끝은 둔하고 1맥이 있으며 두껍고 가장자리는 뒤로 말린다.

 

5~6월에 흰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서핸안 섬 지역에서는 3월에도 꽃을 피운다. 꽃은 윗부분의 잎짬에 1개씩 달리며 소화경은 극히 짧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은 5갈래로 수평으로 펼쳐지며 지름 3~4㎜이다. 

 

전국적으로 자생하며 북반구 온대에 널리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