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썩은 나무에 무리지어 자라는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모산재 2011. 10. 31. 14:21

 

황매산에서 모산재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썩은 나무 그루터기에 다닥다닥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손톱처럼 작은 버섯 무리를 만난다.

 

이름을 확인해 보니 주름버섯목 송이버섯과의 부채버섯으로 보인다. 전체가 연한 황갈색으로 가죽질이며 질기고 나무에 붙어 자라며,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는 버섯이라 한다.

 

 

 

 

황매산

 

 

 

 

 

 

갓이 너무 작아 부채버섯이라는 이름이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싶은데, 갓 한쪽으로 대가 달려 부채살처럼 퍼지는 버섯 모양이 부채를 연상시켜 붙은 이름인가 싶다.

 

 

 

 

 

 

 

●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 주름버섯목 송이버섯과 부채버섯속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버섯갓은 지름 1~2cm로 콩팥 모양이고 단단하다. 갓 표면은 건조하고 미세한 가루 모양의 비늘 조각이 생기며 연한 누런 갈색 또는 연한 육계색으로 가죽질이고 질기다. 버섯갓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말리고 물결 모양인 것도 가끔 있다. 살은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며 맛이 쓰다. 버섯대는 2~4×2~4mm로 짧고 옆으로 난다. 버섯대 표면은 버섯갓과 색이 같고 단단하며 속이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