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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천마산의 모시대 Adenophora remotiflora

by 모산재 2011. 10. 30.

천마산의 모시대는 총상꽃차례를 보인다.

 

모시대는 엉성한 원뿔꽃차례, 도라지모시대는 총상꽃차례를 보인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닌 듯하다. 도라지모시대는 꽃의 크기가 도라지(길이 4cm의 넓은 종형 꽃부리)처럼 큰 데 비해, 모시대는 잔대에 가까울 정도(길이 2~3cm)로 작다. 도라지모시대는 강원도 양양과 인제 등 고산지역에 국지적으로 자생하는 종인데 비해, 모시대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모시대 Adenophora remotiflora /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40∼100cm이고 뿌리는 도라지 뿌리처럼 굵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모양의 심장형·달걀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종처럼 생긴 꽃이 엉성한
원추꽃차례[]로 밑을 향하여 달린다. 화관은 길이 2∼3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씨방하위이며 열매는 삭과다.

 

 

 

모시대 뿌리의 맛은 더덕과 비슷하며, 중국에서 남사삼(南沙參)이라고 하여 폐열, 기관지염, 기침, 감모, 두통, 인후염 등의 치료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