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삼백초(Saururus chinensis)

모산재 2011. 10. 18. 09:51

 

삼백초는 후추목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다. 자생지는 제주도이지만 추위에 강해 중부지방 이남에서 재배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산림청과 환경부에서 보호식물로 지정하였다.

 

꽃이 필 때쯤 꽃 밑에 있는 2~3개의 잎이 하얗게 변하고 꽃과 뿌리 또한 흰빛이어서 세가지 흰색을 가졌다고 해서 삼백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야릇한 쓴맛이 있고 송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송장풀'이라고도 한다.

습한 진흙땅을 좋아하며 흰 뿌리줄기가 길게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생명력이 강하며 병충해가 없이 깨끗한 식물이다. 초여름에 흰색 잎이 나오고 그 끝에 이삭 모양의 흰꽃이 달린다. 꽃대는 처음에는 구부러져 있지만 꽃이 피면서 곧추 선다.

 

 

 

 

 

 

 

 

 

 

삼백초는 항암작용이 뛰어나며,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해독 및 이뇨 작용을 하여 신장염과 부종 등의 치료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 생잎을 짓찧어 붙이면 좋다. 말린 잎을 무쇠솥에서 한번 볶아낸 후 약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민간에서 지네를 퇴치하는 약으로 사용하는데, 지네가 출몰하는 곳에 놓아두면 지네가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