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새발잎 아이비, 에버그린아이비

모산재 2011. 9. 30. 15:29

 

추자항의 어느 관공서 외벽은 아이비로 뒤덮여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촘촘히 융단처럼 덮고 있는 잎에 덩굴이 보이지않아 마치 석위 종류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보통의 아이비와는 달리 잎은 길게 갈래져 마치 새발처럼 보인다. 이런 아이비는 처음보는데, 아마도 눈에 새겨진 새의 발자국처럼 좁게 갈라진 잎을 가진 새발잎아이비(Bird’s Foot Ivies)가 아닌가 싶다. 영국 아이비의 한 품종 Hedera helix "Evergreen".

 

 

 

 

 

 

 

 

 

 

※ 아비비(Ivy)에 대하여

 

두릅나무과의 속으로 포복성 상록 만경 목본인 Hedera 속은 약 10종이 유라시아에 걸쳐 대서양 도서지방, 유럽, 북아프리카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온대와 난대지역에 분포한다.

 

Hedera는 아이비(Ivy)를 뜻하는 고대어이고, 유럽종 종소명 helix는 기근으로 착생하여 자라는 데서 기인하기보다는 잎이 줄기를 따라 나선형으로 배열됨에서 유래하며, 자생종인 송악의 종소명인 rhombea는 마름모꼴의 잎 모양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비(Ivy)라 하고 자생종으로 송악(Hedera helix)이 포함되어 있는 Hedera속 식물들은 흡착근이 발달하여 바위나 나무의 줄기에 붙어 덩굴로 자라거나 지면에서는 포복성으로 자란다. 주로 유라시아에 분포하는 약 10여종의 원종과 원예종으로 선발된 300여종에 달하는 품종들이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식물군인 Hedera는 이미 분화나 실내조경소재 및 옥상조경 등 옥외에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용되는 종류가 10여 종류에 불과하며 주로 분화나 실내조경에 이용되고 있고 옥외조경에 이용되는 경우는 비교적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상록이면서 추위에 강하고 다양한 생육환경에 대한 내성이 강하여 다양한 품종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특히 삭막한 동절기의 녹화와 경관을 다양하게 조성하는데 훌륭한 소재로 가치가 있어 앞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송악과 아이비_지피식물 10|작성자 윤이장 Chap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