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암당초 Erinus alpinus

모산재 2011. 8. 26. 18:09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난 작은 꽃, 이름을 알아보니 '암담초'라 한다. 그런데 '암담초'는 잘못된 이름이고 '암당초'가 맞다 한다. 일본명인 암당초(岩唐草)가 국내에 유통되면서 와전되어 암담초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꽃과 잎 어디를 보아도 질경이를 닮은 구석이 없어 보이는데, 거의 모든 자료들에 '질경이과'로 분류되고 있는데 현삼과로 보는 게 맞을 듯하다. (반)상록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한다. 

 

원산지는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알프스, 아펜니노, 피레네산맥 등지인데, 해발 600~2,200m의 산악지대 바위틈 또는 오래된 돌담 사이에 서식한다고 한다. 왜성의 고산식물로서 다양한 품종들이 있는데, 주로 봄철에 분홍색 품종들이 유통된다.

 

 

 

함평 자연생태공원

 

 

 

 

암당초 Erinus alpinus | Fairy Foxglove, Starflower / 현삼과의 반상록 여러해살이풀

 

줄기의 높이는 5~30cm 정도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며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4~7월에 분홍색, 보라색 또는 흰색으로 5갈래의 꽃이 핀다. 꽃은 쌀알 두세개 크기로 매우 작은 편이지만 매혹적인 향기가 은은히 난다. 계속해서 꽃대가 자라나는데, 꽃이 지는 꽃대를 자르면 새로운 꽃대가 나온다.

 

 

 

 

File:Erinus alpinus.JPG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Erinus_alpinus.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