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태극나방 Spirama retorta

모산재 2011. 8. 18. 18:40

 

밤나방과의 나방으로 앞날개 중앙 부위에 커다란 태극 무늬가 있다. 봄형은 무늬가 뚜렷하지 않고 암수 구별도 어렵다. 여름형은 수컷은 흑색으로 태극무늬를 빼고는 횡선이 발달하지 않으나 암컷은 횡선이 뚜렷하다. 기주식물은 자귀나무와 차풀이다.

 

 

 

 

 

해남 가학산

 

 

 

 

 

 

 

 

● 태극나방 Spirama retorta  ↘  나비목 밤나방상과 밤나방과

앞날개 중앙 부위에 커다란 태극 무늬가 있으나 계절에 따라, 개체에 따라 무늬의 선명도에 차이가 많으며, 또한 날개 색도 회갈색~흑갈색으로 변이가 심하다. 암컷과 수컷 모두 복부 끝 쪽과 복부면, 날개의 뒷면 등은 담적색을 띤다. 수컷의 앞날개 길이는 32-35 mm 가량이며 바탕색은 암갈색으로 내횡선과 외횡선은 중앙에서는 바깥쪽으로 활처럼 휘었으며, 외횡선의 안쪽에는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가로 줄이 2개 정도 더 있다., 더듬이 모양은 잎사귀 모양에 가깝다. 암컷의 앞날개 길이는 35-38 mm 가량이며 바탕색은 회갈색이다. 수컷에 비해 색깔이 전반적으로 밝다.

노숙 유충의 몸길이는 60~70 mm로서 길이에 비하여 몸이 가늘며 개체에 따라, 성장 과정에 따라 머리와 몸의 색깔이나 무늬에 차이가 많다. 몸은 황갈색 내지 흑갈색이며 여러 개의 가는 줄 무늬가 세로로 나 있다. 제1화기 성충은 5월에, 제2화기 성충은 7~8월에 출현하며, 화기에 따라 성충 색채에 차이가 많다.

유충은 6~7월과 8~9월에 나타나며 어린 유충은 엽맥에, 노숙 유충은 줄기에 정지하여 있는 것이 보통이다. 번데기로 월동한다. 8월 하순~9월에 노숙한 유충은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어 월동에 들어간다. 유충은 자귀나무의 잎을 가해하며 이 해충이 발생한 나무는 잎이 거의 다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