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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키다리난초 Liparis japonica

by 모산재 2011. 8. 13.

 

키다리난초를 강촌 문배마을 가는 길에 처음 만났다. 나리난초속(Liparis)으로 나리난초나 옥잠난초 등과 비슷하면서도 꽃 모양에 차이가 있다.

 

나리난초와 참나리난초는 잎가장자리에 주름이 없다고 하니 나리난초는 아닌 듯. 입술꽃잎이 넓고 양쪽 가장자리가 아래로 말린 형태로 봐서 키다리난초이지 싶다. 다만 키다리(40m까지 자란다)라는 이름에 어울릴 만큼 키가 크지는 않다.

 

 

 

 

2011. 07. 22. 강촌

 

 

 

 

 

 

 

 

 

 

 

 

 

 

 

 

 

● 키다리난초 Liparis japonica  ↘  난초목 난초과 나리난초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지난해의 헛비늘줄기(僞鱗莖) 옆에서 2개가 나와 밑부분이 3~4개의 잎집 모양의 잎으로 싸이며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밑부분이 잎집처럼 되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다소 있다. 헛비늘줄기는 달걀형이며 길이 6~12mm로서 땅 위에 나와 있고 마른 잎자루로 덮여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거나 자줏빛이 돌고 화경(花莖)은 높이 10~40cm로서 능선과 좁은 날개가 있으며 녹색이고 줄기 끝에 길이 10cm되는 총상꽃차례가 달린다. 입술판은 거꿀달걀형이며 길이 7~8mm, 나비 4.5~5.5mm로서 편평하고 끝만 뾰족하며 약간 젖혀지고 수술대는 위쪽 양편에 끝이 둔한 작은 날개가 있다. 씨방은 가늘고 길며 자루가 있다. 꽃받침잎은 줄모양 바소꼴이고 길이 9mm 정도로서 끝이 둔하며 꽃잎은 실 같고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다.

 

 

 

1. 옥잠난초 계열은 화분덮개(예주) 끝이 뭉툭하고 나리난초 계열은 끝이 뾰족한 것으로 구별된다.

 

2. 키다리난초는

 ① 나리난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꽃이 작아 입술꽃잎이 작다.

• 키다리난초 : 도란형으로 길이 7.9~9.1 mm 폭 5.0~6.2 mm

• 나리난초 : 편평한 큰 도란원형으로 길이 12.3~16.1 mm, 폭 7.9~10.2 mm

 ② 입술꽃잎 양쪽이 뒤로 말려 정면에서 보면 길쭉해 보인다.

 ③ 곁꽃받침은 입술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입술꽃잎 아래로 길게 벋어 돌출한 첨단이 보인다.

 ④ 예주 길이는 나리난초의 약 1/2 정도로 짧다.

• 나리난초 : 8.2~10 mm

• 키다리난초 : 4.3~5.1 mm

-  참고 : 김선희, 김윤식 <한국산 나리난초속의 형태학적 및 세포학적 연구. 198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