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대팻집나무를 만난다. 큰키나무라 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안타깝다. 흐릿하지만 수술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수나무이다.
대팻집나무라는 이름은 치밀하고 무거운 목재가 건조 후에도 갈라지지 않아 대팻집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데서 말미암은 이름이라 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감탕나무속(Ilex)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이며, 주름이 있는 짧은 가지가 발달하는 특징이 있다. 속리산과 계룡산 이남의 표고 1,300m 이하의 산기슭에서 자생한다.
● 대팻집나무 Ilex macropoda | Largepetiole Holly ↘ 노박덩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소교목
높이 15m 내외, 직경 30cm 정도로 자란다. 가지는 짧고 햇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지만 짧은 가지에서는 뭉쳐나고 얇으며 넓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밑은 둥글거나 뾰족하다. 잎 표면에는 처음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뒷면 맥 위에 끝까지 털이 남아 있고 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톱니가 있다. 측맥은 6~8쌍으로서 뒷면에 돌출하며 잎자루의 길이는 2cm 가량이다.
암수딴그루라 꽃은 암꽃 수꽃이 딴 그루에 피는데, 5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암꽃은 짧은 가지 위에 몇 송이씩 모여 피지만 수꽃은 여러 송이가 모여 핀다. 수꽃에는 꽃받침과 꽃잎 및 수술이 4개씩 있고 암꽃에는 4~5개의 작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육질이고 9~10월에 붉게 익으며 지름 7~8mm이다.
▶ 대팻집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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