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병아리풀 Polygala tatarinowii

모산재 2009. 10. 19. 01:22

  

병아리풀은 원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병아리풀의 동그란 열매를 보면 애기풀이나 원지의 그것과 닮은 것을 알 수 있다. 키는 대개 10cm 이내인데, 어떤 것은 3cm도 안 될 정도로 작은 풀꽃이다.

 

'병아리'라는 접두어가 있는 병아리난초나 병아리방동사니가 그렇듯 전초와 꽃이 너무 작아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가 쉬운 풀이다. 꽃의 크기도 깨알만해서 접사를 하여도 꽃 모습이 또렷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 병아리풀 Polygala tatarinowii |Tatarinow Milkwort / 원지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4-15cm이고 털이 거의 없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고 길이 1~3c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연모가 있다. 잎 밑부분이 갑자기 좁아져서 길이 2-8mm의 날개가 있는 잎자루가 된다.

 

꽃은 8-9월에 피며 길이 2mm정도로서 연한 자주색의 나비 모양(접형화)이고 한쪽으로 치우져서 달린다. 원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길이 1cm 정도이지만 자라서 길이가 8cm에 달하고 작은꽃자루는 길이 1-1.5mm이다. 꽃받침잎은 5개이고 옆갈래조각은 꽃잎 같으며 용골판은 끝이 솔처럼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편평한 원형이고 지름 3mm 정도로서 날개가 없으며 종자는 검고 타원형으로 길이 1-1.2mm로서 잔털이 있다.

 

산이나 풀밭에 난다. 전남, 경기 및 강원 이북에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