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약은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4~5월에 원줄기 끝에 커다란 흰 꽃이 한 송이씩 피는데, 초가을 열매가 익어 벌어지면 가장자리에는 성숙하지 못한 붉은 씨앗이 자리잡고 가운데에는 잘 익은 검은 씨앗이 달린 모습을 드러낸다.
↓ 홍릉수목원
● 백작약 Paeonia japonica / Paeoniaceae(작약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40-50cm이고 밑부분이 비늘 같은 잎으로 싸여 있다. 덩이뿌리는 굵고 육질이며 외근이 갈래지고, 갈래진 뿌리에서 잔뿌리가 내린다. 잎은 3-4개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회 갈라진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거꾸로선달걀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5-12cm, 폭 3-8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흰빛이 돌며 털이 없다.
6월에 흰 꽃이 원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4-5cm이고 꽃잎은 5-7개로 거꾸로선달걀형이며 길이 2.5-4cm이다. 수술은 많으며 꽃밥은 길이 5-7mm이고 씨방은 3-4개이며 암술대는 뒤로 젖혀진다. 꽃받침잎은 3개이며 달걀형이고 크기가 서로 다르다. 열매는 골돌이며 길이 2-3cm, 2-4개로 긴 타원형으로 달리는데, 벌어지면 안쪽이 붉어지고 가장자리에 자라지 못한 붉은 씨앗과 익은 검은 씨앗이 달린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참조>
▶ 백작약, 산작약, 천작약의 根(근)을 白灼藥(백작약)이라 하며 약용한다.
① 가을에 캐내 根莖(근경),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泥土(이토))를 깨끗이 씻어 말린다.
② 성분 : 뿌리에는 paeoniflorin이 함유되어 있고 精油(정유), 脂肪油(지방유), 樹脂(수지), tannin, 糖(당), 전분, 粘液質(점액질), 단백질이 들어 있고 그 외에 安息香酸(안식향산)이 0.92% 들어 있다. 작약과에 속하는 식물에는 거의 모두 paeoniflorin이 함유되어 있는데 根(근) 중의 함유량은 1.8-7.3%가 根皮(근피)중에 있고 잎에는 1-1.1% 함유되어 있다.
③ 약효 : 柔肝止痛(유간지통), 養血斂陰(양혈염음), 平抑肝陽(평억간양)의 효능이 있다. 월경불순, 腹中硬結(복중경결), 胸腹疼痛(흉복동통), 脇痛(협통), 表虛自汗(표허자한), 血痢(혈리), 眩暈(현운)을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 4.5-9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 유사종
털백작약(P. japonica var. pilosa) : 잎 뒷면에 털이 있다.
산작약(P. obovata) : 잎 뒷면에 털이 있고 암술대가 길게 자라서 뒤로 말리며 꽃이 적색이다.
민산작약(P. obovata var.glabra) : 잎 뒷면에 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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