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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참당귀(조선당귀) Angelica gigas

by 모산재 2009. 9. 27.

 

참당귀는 귀한 약재로 쓰이며 '조선당귀'라고도 한다. 향이 아주 뒤어나 잎자루를 생으로 까서 먹고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물을 마셔도 물맛이 달다고 한다.

키가 높이 자라도 잘 쓰러지지는 않는 튼튼한 줄기를 가졌다. 약재로 남획된 탓인지 야생 상태로 만나보기 쉽지 않은데, 멸종 위기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왜당귀와는 달리 참당귀는 중부 이북의 서늘한 고산지역을 좋아한다. 물이 흐르는 산골짜기 근처에서 자라며 약용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 2009. 08. 29.  홍릉수목원

 

 

 

 

 

● 참당귀 Angelica gigas | Gigantic Angelica  /  산형화목 미나리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2m이며 곧게 서고 자줏빛이 돌며, 세로맥이 있다. 굵은 뿌리와 함께 갈라진 뿌리가 있다. 뿌리잎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길며, 홀수 1~3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3개로 완전히 갈라지고 다시 2~3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고 겹톱니가 있다. 가운데 작은잎은 잎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작은잎자루가 있다. 잎 표면의 맥 위와 가장자리가 거칠며 윗부분의 잎은 퇴화되고 잎집이 타원형으로 커진다. 잎자루의 밑부분은 칼집처럼 되어 밑부분을 감싼다.

8~9월에 큰 겹산형꽃차례가 가지와 줄기 끝에서 발달하며 15-20개로 갈라지고 끝에 20~40개의 자주색 꽃이 달린다. 총포는 1~2개로서 잎집처럼 커지며 작은총포는 5~7개이고 가늘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길이 8mm, 폭이 5mm로서 넓은 날개가 있으며 늑(肋) 사이에 기름관이 1개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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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를 당귀(當歸)라 하며 약용한다.
① 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 뿌리에는 decursin, decursinol, 과실에는 imperatorin이 함유되어 있다.
③ 약효 : 거풍(祛風), 화혈(和血), 보혈(補血), 구어혈(驅瘀血), 조경(調經), 진정(鎭靜)의 효능이 있다. 관절통, 신체허약, 두통, 현운(眩暈), 월경불순, 복통, 질타손상(跌打損傷), 장조변비(腸燥便秘), 염좌(捻挫)를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 9-15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 전액(煎液)으로 씻는다.

 

 

※ 유사종

흰꽃바디나물(for. albiflora) : 흰 꽃이 핀다.
흰바디나물(var. distans) : 처녀바디와 비슷하나, 잎의 첫번 갈래가 바로 엽초에 달리는 것이 다르다.
제주사약채(A. fallax) : 한라산에서 나며, 꽃은 처음에 칼집같이 생긴 잎 모양의 총포에 싸인다.
개구릿대(A. anomala) : 줄기는 속이 비고 털이 없으며 흔히 자줏빛이다.
갯강활(A. japonica ) : 줄기 속에 황백색의 수액이 있고, 겉에 검붉은 줄이 있다.
궁궁이(A. polymorpha)
: 발달한 긴 타원형의 잎집에만 털이 있고 잎끝이 뾰족하며 결각 모양의 톱니, 잎자루는 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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