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가는명아주 Chenopodium album var. stenophyllum

모산재 2009. 9. 17. 23:25

 

흔히 바닷가에서 자란다는 가는명아주를 깊숙한 내륙지방인 합천 악견산 기슭에서 만났다. 남한강의 상류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된다고 하는데, 이로 보면 반드시 바닷가에만 자생하는 것이 아닌 듯하다.

 

 

 

↓ 합천 악견산

 

 

 

 

  

 

  

 

가는명아주 Chenopodium album var. stenophyllum /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30-60cm이고 줄기는 곧게 선다. 윗부분과 꽃차례에 처음에는 붉은갈색 잔돌기가 밀생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다소 두껍다. 어릴 때는 뒷면에 백분 같은 돌기가 밀생한다. 잎 모양은 바소꼴 · 달걀꼴 원형이며 길이 1-4cm, 폭 0.6-2cm로서 양끝이 둔하거나 좁고 위끝이 짧은 까락처럼 뾰족하며 잎자루는 길이 5-25mm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거친 이 모양의 톱니가 있기도 하다.

 

꽃은  6-7월에 암수꽃이 하나인 양성화로 핀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는 원뿔꼴로 가지에는 이삭 모양으로 꽃들이 총총히 달린다. 꽃받침잎은 5개로서 황록색이고 꽃잎은 없으며 소화경과 소포도 없고 수술은 5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포과로서 납작한 원형이며 꽃받침에 싸이고 흑색 종자가 들어 있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우리 나라 각처의 바닷가에 흔히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손질하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