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이끼류, 지의류

수상지의류 : 꽃이끼속 = Cladonia portentosa

모산재 2009. 9. 7. 23:15

 

한여름 비 오는 날 습도 높은 주왕산 능선 솔숲과 강원도 양양 바닷가 습한 솔숲에서 자생하고 있는 수상지의류이다.

 

 

꽃이끼과 꽃이끼속(Cladoniaceae Cladonia spp)으로 보이는데, 꽃이끼속에는 꽃이끼·순록이끼·영국병정이끼, 깔때기지의(꼬마요정컵지의) 등을 포함하고 있는 지의류의 한 속이다. Cladonia portentosa, Cladonia ciliata, Cladonia rangiferina podetia, Cladonia stygia와 많이 닮았는데, Cladonia portentosa이지 싶다.

 

 

북극지대에서 대량으로 자라는 관목상 지의류인 순록이끼(reindeer moss)와도 가까운 종이다. 순록이끼는 많은 가지를 내며 키가 8㎝까지 곧추 자라고 순록·무스·사향소 등의 먹이가 된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순록이끼로 술을 빚기도 했으나 생장속도가 1년에 3~5㎜ 정도로 매우 느리다고 한다. 봄과 가을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을 때 가장 잘 자란단다.

 

 

 

 

↓ 주왕산 능선 솔숲

 

 

 

 

 

 

 

 

↓ 양양 해안 솔숲

 

 

 

 

 

 

☞ 국립수목원에서 펴낸 지의류 생태도감에 실린 사슴지의류(사슴지의, 뿔사슴지의, 갈래뿔사슴지의, 덤불사슴지의)와 비교해봐도 비슷하긴 하지만 형태가 일치하는 것은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