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시베리아여뀌 Knorringia sibirica subsp. sibirica

모산재 2009. 8. 16. 10:43

 

어디에서 본 적도 없는 이 풀을 처음 만나고서 마디풀과 꽃과 잎의 모양이 닮았는데 꽃차례가 이삭 모양을 하고 있는 점이 특이해서 내 맘대로 <백령이삭마디풀>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아무래도 미기록종일 듯했는데, 전의식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야 작년에 보고된 시베리아여뀌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 백령도

 

 

 

 

 

 

 

 

박수현 박사가 그린 시베리아여뀌 세밀화

 

 

 

 

시베리아여뀌는 2008년 3월 최혁재, 박수현, 양종철, 이유미, 고정은, 홍석표 등에 의해 보고된 한반도 미기록식물이다. 학명은 Knorringia sibirica subsp. sibirica. 국명은 종소명의 의미와 기준 표본의 채집지를 감안해 붙였다고 되어 있다.

 

시베리아, 몽골, 중국 동부(만주) 일대에 분포하는데, 전의식 선생님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에서는 백령도가 유일한 서식지라고 한다.